LG전자가 추진중인 해외 전환사채(CB) 발행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9일 LG전자가 추진중인 해외 CB 2억5000만달러 발행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해외CB 발행으로 인한 LG전자의 긍정적인 측면은 △영업외수지상 금융비용부담 경감 △재무구조 개선효과 △CB발행으로 인한 차입금 축소의 일시적인 현금흐름에 대한 분산효과 등이지만 △주식수의 증가에 의한 희석화 효과(2% 수준) △해외 사채비중이 25%대에서 30%대로 확대되면서 외환 리스크의 노출도가 확대되는 등 부정적 측면이 있다는 설명이다.
동양증권 민후식 연구원은 “LG전자의 해외CB 발행은 긍정적 측면이 많긴 하지만 LG전자에 미치는 영향력은 적은 수준”이라며 “외국투자자들의 LG전자에 대한 매력적인 요인이 전환가격과 프리미엄의 결정에서 가시화될 것이며 그 수준은 20∼30%대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LG전자의 2억5000만달러 해외CB 발행이 주당순이익(EPS)을 희석시키지만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6만원으로 유지했다.
대우증권 배승철 연구원은 “조달금리가 0%임을 감안시 연간 최대 190억원의 금융비용 절감효과가 발생, 121원의 EPS 증가효과가 기대되지만 발행물량 490만주가 전부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3.1% 가량의 EPS 희석효과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CB발행에 따른 EPS 감소효과는 약 0.4%에 불과해 LG전자의 수익추정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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