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카메라 및 광부품용 렌즈 생산업체들이 급격한 매출신장 덕에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세코닉스·코웰월드옵텍·코렌 등 플라스틱 비구면렌즈 업체들은 올 상반기 프로젝션TV와 카메라폰 모듈 시장 활황에 힘입어 100∼160%의 매출성장을 이뤄냈다.
렌즈업계 선두주자인 세코닉스(대표 박원희)는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대비 160% 늘어난 124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프로젝션TV용 렌즈를 올 상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했으며 카메라폰 모듈용 렌즈도 수요증가에 힘입어 주력품목으로 부상했다.
세코닉스는 현재 동두천과 중국 공장의 생산능력을 현재의 80% 수준까지 계속 증설해 프로젝션TV용 렌즈는 월 4만5000개, 카메라폰 모듈용 렌즈는 월 200만개까지 생산할 예정이다.
코웰월드옵텍(대표 조현식)은 올 상반기 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10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총 매출이 99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달안에 작년 전체보다 많은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사업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이 회사는 최근 사명을 종전 세계광학에서 코웰월드옵텍으로 바꾼 데 이어 중국 공장을 증설하는 등 외형 키우기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조현식 사장은 “올 하반기 메가픽셀급 카메라폰이 출시되면 총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코렌(대표 이종진)도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대비 100% 늘어난 30억원을 기록해 렌즈업계 호황의 혜택을 봤다.
업계 관계자는 “카메라폰용 부품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함에 따라 모듈업체는 10개 이상 난립하고 있지만 렌즈는 사업영역이 특수해 일부 업체만이 수혜를 입었다”며 “시장 진입장벽이 있어 올 하반기에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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