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외국인 `사자`힘입어 엿새째 `상승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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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실려 엿새 연속 질주했다.

 8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미국증시의 급등소식과 외국인의 6000억원대 대규모 순매수행진에 힘입어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4.05포인트 오른 708.34로 마감됐다. 하지만 개인의 매도공세가 지수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했고 기관들도 프로그램 매도물량을 늘리면서 710선 안착은 무산됐다. 종목별로는 전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7%대의 급등세를 탔다는 소식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3.24% 오르며 40만원선 진입을 시도했고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포스코가 사상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며 5%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특소세 관련, 주목을 끌었던 자동차주와 KT·SK텔레콤·삼성전기 등은 매도물량이 늘어나면서 내림세로 기울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11포인트 내린 53.10으로 마감, 8일 만에 하락반전됐다.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을 추스리며 과열양상을 식히는 분위기였다.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매수세가 이어지며 한때 54선을 훌쩍 뛰어넘기도 했지만 개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종목 중에서는 하나로통신이 많은 관심을 끌었다. LG측 증자안에 대한 이사회 결정이 남아 있는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4.59% 오르며 기대감을 더 크게 반영했다. 인터넷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NHN·네오위즈·옥션이 소폭내림세에 머문 반면 다음은 1%대의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