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필드·가온디미어·티컴앤디티비로 등 중소 셋톱박스 업체들이 ‘독자브랜드’ 경영을 토대로 제2의 휴맥스 성공신화 창출에 나섰다.
우수한 연구인력 및 뛰어난 기술력을 통해 이미 해외시장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둔 이들 업체는 그동안의 내실위주 경영에서 탈피, 기업공개(IPO)를 서두르며 셋톱박스 업계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98년 휴맥스 출신 연구원들이 설립한 토필드(대표 이용철 http://www.topfield.co.kr)는 지난주 코스닥심사위원회에 등록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안정적인 성장을 가능케 하는 자체브랜드 매출비중이 80%에 달하고, KBS 방송을 보면서 MBC 또는 SBS의 방송을 녹화할 수 있는 콤보형 제품(셋톱박스+PVR)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토필드 유인상 부장은 “올 상반기 매출이 작년의 147억원 대비 60% 이상 늘어난 250억원에 달하고 있다”며 “셋톱박스에다 PVR기능을 결합한 홈서버 등 신제품 개발을 통해 디지털가전 메이커로 커 나갈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2001년 7월 설립한 가온미디어(대표 임화섭 http://www.kaonmedia.com)는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의 총 매출액 118억원의 2배에 달하는 2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들어 인도·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위성방송과 케이블방송을 모두 수신할 수 있는 디지털 셋톱박스 및 PVR기능을 결합한 콤보형 셋톱박스 수출이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임화섭 가온미디어 사장은 “인도의 MSO와 60만대 규모의 셋톱박스 수출계약을 체결해 놓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9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뒤 내년 코스닥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티컴앤디티비로(대표 김영민 http://www.tcom-dtvro.com)와 인포이큐(대표 오명환 http://www.infoeq.com) 등 IP 셋톱박스 관련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도 제2의 도약을 맞이하고 있다.
올 상반기 140억원의 매출을 올린 티컴앤디티비로 김영민 사장은 “홈미디어 사업이 정부의 정책사업으로 본격 추진돼 인터넷TV 셋톱박스의 본격적인 국내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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