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회사를 폄하하기 위해 피해를 입은 소비자인 척 가장하고 이를 인터넷에 악의적으로 유포하는 작전세력의 존재여부가 확인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슈마일렉트론(대표 윤제성 http://www.suma.co.kr)은 7일 “최근 인터넷 사이트에 사실이 아닌 내용을 사실처럼 게재하고 이를 유포시킨 네티즌에 대해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슈마측은 “네티즌이 피해 경험이라고 올린 내용을 자체 확인해본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을 뿐만 아니라 회사는 물론 대표인까지 인격적으로 모독하는 글을 연이어 게재하는 등 단순히 불만을 가진 일반 소비자의 행동이라고 보기에는 의심스러운 점이 많아 조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의 익명성을 이용, 한 회사의 제품을 깎아내리고 이미지를 실추시켜 결국에는 회사의 영업활동에 악영향을 끼치려는 의도를 가진 악의적인 작전세력이 있다는 설이 업계에 분분하던 터라 슈마의 이번 대응은 그 결과가 주목된다.
최근 모 네티즌은 인터넷 게시판에 “슈마의 계열사인 스팍의 한 총판에서 제품을 구입하려고 박스를 열어봤더니 새 제품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부품에 상처가 나 있었으며 다른 모델도 3개 정도 더 뜯어봤는데 역시 같은 상태였다”며 “구형 제품을 마치 새 것처럼 팔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슈마가 쓰레기 처리를 하려고 스팍이란 회사를 만든거 같다”며 “슈마 사장 양아치라더만”과 같은 글을 게재하며 회사를 비난했다.
이에 대해 슈마측은 자체 확인 결과 자사 총판에서는 네티즌이 올린 글과 같은 일이 있던 적도 없고 소비자 대상으로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 총판에서 물건을 뜯어봤다는 등 믿기지 않는 의심스런 부분이 많아 이같은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슈마일렉트론은 수사 결과, 일반 개인의 실수로 드러나면 사과를 받는 선에서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지만 회사를 의도적으로 폄하하기 위한 작전세력인 것으로 드러나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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