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유치정책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가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7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중 외국인 투자는 신고 기준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41.1% 감소한 15억5300만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감소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고 LCD 및 반도체 부품을 중심으로 한 전기·전자 분야의 외국인 투자가 꾸준히 증가해 한 가닥 희망으로 떠올랐다.
산자부는 이처럼 외국인 투자가 감소하는 것은 이라크전쟁 종료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기가 침체 상황을 보이는 등 전반적인 투자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다국적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EU지역이 지난 2분기에 비해 27.7% 증가한 6억2700만달러로 전체 투자유치액 중 가장 많은 40.4%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미국이 지난 4분기에 비해 85% 감소한 2억2600만달러(14.6%), 일본이 1.4% 감소한 2억1100만달러(13.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중 전지·전자, 화공 분야는 일본 부품·소재 전문업체의 투자확대에 힘입어 증가했으나 서비스업은 크게 줄어들었다. 또 투자규모별로는 대형 투자 프로젝트 감소로 인해 1억달러 이상의 투자는 지난 2분기의 19억달러(72.1%)에서 5억8800만달러(37.9%)로 감소한 반면 1억달러 이하의 중소형 투자는 지난 2분기의 7억3500만달러(27.9%)에서 9억6500만달러(62.1%)로 증가했다.
이밖에 공장설립형 투자는 총 582건(88.0%), 7억6400만달러(49.2%)로 기업인수합병(M&A) 투자는 총 79건(12.0%), 7억8900만달러(50.85)로 집계됐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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