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 7월 둘째 주에는 엔토시스의 무선인터넷 로그분석SW인 ‘모바일트랙’, 프로테크정보시스템의 ‘마인드맵’, 가나모의 수학·과학 교재작성용 프로그램인 ‘가나모그래프5.1’, 엔이에스의 학교정보화 종합솔루션 ‘스쿨매니저’ 등이 추천됐다.
이번주에는 초중고등학교 정규교육시장을 겨냥한 각종 교육 관련 소프트웨어가 선보여 눈길을 끈다. 교육정보화시스템(NEIS)이 인권이나 보안문제 등 사회적인 논란을 일으키면서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한편으로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이 출시돼 교육정보화에 기여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엔토시스의 ‘모바일트랙’은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는 무선인터넷시장을 겨냥한 제품으로 무선인터넷 전용 웹로그 분석 시장을 타깃으로 했다는 점이 독특하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엔토시스의 ‘모바일트랙’
엔토시스(대표 김대홍 http://www.entosys.com)의 ‘모바일트랙’은 무선인터넷 콘텐츠 사용 현황을 파악하게 해주는 무선인터넷 로그분석 소프트웨어다. 왑(WAP)이나 Me 등 다양한 무선인터넷 표준을 지원한다.
무선인터넷 콘텐츠에 접속하는 히트 수·방문자 수·에러 등에 대한 통계와 콘텐츠 사용자별 사용통계,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망사업자별 통계, 브라우저별 통계, 단말기별 통계 등 다양한 통계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 제품의 주요 기능으로는 △단문메시징서비스(SMS) 연동 △사이트(서버 포함) 개별 및 통합분석 △PDA 사이트 로그분석 지원 △사용자 지정 리포팅 출력 △고객DB 연동 등이 꼽힌다.
사용자 번호에 따라 콘텐츠 이용실태를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번호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타깃광고를 할 수 있으며 고객관리 분야에도 사용할 수 있다. 특정 콘텐츠의 접속 빈도에 따라 망사업자별로 서비스 대응방침을 세울 수 있어 효율적인 콘텐츠 관리에 기여한다.
접속이나 다운로드별로 메뉴를 관리할 수 있으며 과금 현황에 따라 월간 매출 정산도 할 수 있다. 또 사용자 단말기나 브라우저 정보를 통해 서비스 업그레이드 시기를 파악할 수 있어 적극적인 마케팅에 이용할 수 있다.
▲인터뷰/김대홍 엔토시스 사장
“기존 유선인터넷은 웹로그 분석을 통해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선인터넷을 서비스하는 기업은 기존 통신망업체에서 제공하는 과금정보에 의해서만 콘텐츠별 사용률을 측정하고 있으며 웹로그 분석툴로서는 무선인터넷 특유의 정보를 알 수 없습니다.”
김대홍 사장은 웹로그 분석의 한계를 넘어 무선인터넷만의 고유정보를 분석, 다양한 통계를 제시함으로써 무선인터넷서비스사업자들이 콘텐츠 관리나 마케팅 전략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제품 개발의 초점을 맞췄다.
농협·엠드림·위즈커뮤니케이션 등 대형 사이트에서 분석툴로 이용하고 있으며 향후 모바일뱅킹 및 대형 포털을 보유한 기업과 모바일게임·콘텐츠 기업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또한 “모바일 전자정부가 활성화됨에 따라 공공기관으로 시장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프로테크정보시스템의 ‘마인드맵’
프로테크정보시스템(대표 변기호 http://www.protech.co.kr)의 ‘마인드맵’은 창의력과 사고력을 향상시켜 주는 학습보조도구다.
‘마인드맵’은 좌뇌와 우뇌를 함께 사용하고 읽고, 생각하고, 분석하고, 기억하는 모든 두뇌작용을 이미지와 핵심단어, 색과 기호를 이용해 시각화하는 이른바 마인드매핑 기법을 구현해 창의적인 사고력을 증진하고 논리적인 문서 정리에 활용할 수 있다.
암기, 노트 작성 및 학습, 수필·보고서 작성, 시험준비 등 사고력을 증강시키고 집중해야 사용자에게 유용하다. 또한 기획·OJT교육·보고자료 작성·프레젠테이션·브레인스토밍·프로젝트 관리 등의 분야에도 활용될 수 있다. 계획 수립이나 할일 리스트, 프로젝트 수행, 의사전달, 정보정리, 조직화 작업 등의 개인용도로도 적당하다.
주요 기능에는 △마인드맵 기본 원리 구현 △맵내비게이트 △맵·웹·기타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 △형광펜·테두리·덮개 등 학습도움 기능 △타문서와 호환 가능 △OLE 개체 기능 등이 있다.
프로테크정보시스템은 한국부잔센터(마인드맵연구소)와 협력관계를 맺고 마인드맵 교육과 각종 경시대회·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브레인파워와는 공동으로 해외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 영국 부잔센터(http://www.buzancentre.com)을 통한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인터뷰/변기호 프로테크정보시스템 사장
“이제까지 많은 소프트웨어가 머릿속에 정리된 내용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툴로 큰 역할을 담당해왔지만 머릿속의 생각을 정리하는 단계에서부터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입니다.”
변 사장은 “소프트웨어로 개발한 마인드맵은 영국의 토니부잔이 처음 제창해 이미 전세계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사고혁신교육기법을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현장에서 널리 쓰이기 시작한 마인드맵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함으로써 초중고등학생이 필요로 하는 많은 교육자료를 마인드매핑을 통해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변 사장은 “학생들이 마인드맵을 통해 교과정을 쉽게 이해하고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갖출 수 있는 조력자의 역할을 해낼 때 비로소 진정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가나모의 ‘가나모그래프5.1’
가나모(대표 김영진 http://www.ganamo.com)의 ‘가나모그래프5.1’은 수학·과학 과목에서 많이 사용하는 그림을 제작하는 소프트웨어다. 교재 작성이나 초중고등학교에서 교수·학습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가나모그래프5.1은 수학·과학 교재작성용 도구로 사용할 경우나 교사가 수업 중 교수용으로 자체 제작할 때 쓰면 효과적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수학 프로그램처럼 함수식을 입력해 그래프를 그릴 수 있다. 그래픽 프로그램처럼 도형을 그리고 채우기를 하거나 텍스트를 입력할 수 있다.
가나모그래프5.1은 120가지의 다양한 그리기 도구를 이용해 도형을 쉽게 그릴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작업하는 동안 화면 한 쪽에 작업상황 상자가 나타나기 때문에 이 상자 안에서 간단히 마우스를 이동하는 것만으로 작업 취소·복원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래프 화면을 원본 그대로 한글 워드에 가져가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아래아한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등 기존 문서작성용 소프트웨어와 함께 이용하면 다양한 학습 교재를 제작할 수 있다.
인터뷰/김영진 가나모 사장
“가나모그래프는 일선 현장의 교사가 수학·과학 교재를 작성하던 중 그림을 입력하기 위해 개발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김영진 사장은 실제 수업을 위해 부교재를 준비하는 교사들이 교재 제작시 그림을 쉽고 편리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함수식 그래프 및 도형의 성질 탐구 등 수학수업시 교과 학습도구로 활용도가 큰 만큼 오는 8월에는 영어판으로도 제작해 해외 시장에 내놓을 생각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3억원. 현장 교사의 경험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만큼 차기 신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도 다양하다.
“다음에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중 언제 어떤 작업을 하더라도 원하는 파일이나 폴더를 바로 실행하거나 탐색기를 보여주는 폴더를 여는 시간과 수고를 덜어주는 ‘가나모바로가’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는 김 사장은 “수학·과학 그래픽뿐 아니라 음악파일 등을 등록해 한 번 클릭으로 바로 실행이 가능한 멀티미디어 교육자료를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엔이에스의 ‘스쿨매니저’
엔이에스(대표 윤석권 http://www.nes.co.kr)의 ‘스쿨매니저’는 학사관리·학습지원·교내 행정 및 학교정보화를 위한 학교용 종합정보시스템이다.
초중고등학교 시장을 대상으로 하며 교내 서버·인트라넷·홈페이지 관리뿐 아니라 사이버스쿨·동호회 등 인터넷 기반의 웹서비스까지 다양한 학교정보화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기능으로는 △가정학습 △자녀관리 △ICT 교육자료실 △커뮤니티 △사이버교무실 △웹하드 △학교 홈페이지 관리 △서버관리 등이 있다.
자체 제작한 웹에디터를 탑재해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다양한 템플릿과 게시판·자료실·방명록·사진 자료실 등을 제공한다. 초보자나 중급자가 모두 쉽게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편집할 수 있도록 위지위그 방식으로 제작·편집·메뉴 편집 등을 할 수 있다.
문제은행, 일대일 가정학습, 학습·진로상담실, 학습지원자료실 등으로 해당 학교 학생의 가정학습도구로도 사용할 수 있다. 가정통신문을 보내거나 학부모 건의함을 이용하는 등 교사와 학부모간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에도 활용할 수 있다.
교과목별로 교육자료실을 구성했으며 사이버교무실을 구축, 공지사항이나 일정관리·업무관리·쪽지함·지식창고함·서류함·교직원 정보 등의 하위기능으로 교사들이 교육 이외의 다양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인터뷰/윤석권 엔이에스 사장
“홍보용인 기존 학교 홈페이지와 달리 각 교육청 및 협회 등의 제품 시연을 통해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시범학교 운영을 통해 점차 입소문이 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품안정화와 같은 마무리작업도 끝났고 현재 정품 개발을 마친 상태입니다.”
학교라는 특화시장을 대상으로 판매 및 서비스를 해야 하기 때문에 마케팅 전략 마련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윤 사장은 학교시장에서 필요한 표준화된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현재 전국 학교의 60%를 커버하는 채널을 구축했다.
기존 제품을 통해 거래하고 있는 일본 바이어와 일본시장 진입에 대해 논의 중이며 국내 학교 환경과 비슷한 아시아권으로의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윤 사장은 올해 초중고등학교 시장의 10%를 점유해 25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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