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MP3플레이어 업체들이 공동브랜드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우영디지탈(대표 현영구 http://www.woodi.co.kr)은 지난 2일 클릭-TV(대표 정용빈)·CM테크(대표 서성준)·덱트론(대표 오충기)·오라콤(대표 정태국)·이즈맥스(대표 이석구) 등 5개 MP3플레이어 업체와 공동 마케팅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우디’라는 이름의 공동브랜드로 국내 MP3플레이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번 제휴에 따라 클릭-TV를 비롯한 5개 업체는 생산을 맡고, 우영디지탈은 디자인에서 광고·유통·판매 등 국내 마케팅을 총괄한다.
현영구 우영디지탈 사장은 “중소 기업들은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에 비해 자금력이나 마케팅능력이 부족하다”며 “치열한 경쟁속에서 품질이 좋은 데도 불구하고 자금과 마케팅력이 부족해 시장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조업체들을 위해 이같은 브랜드 마케팅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현 사장은 이어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빠르게 MP3플레이어 제조업체로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고, 우영디지탈 역시 MP3 브랜드를 갖게 돼 서로 윈윈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 사장은 “다른 업체들은 신제품을 출시하는 데 한계가 있지만 5개 업체가 연합하다 보니 꾸준히 신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기호도 적기에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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