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는 대부분의 화물을 컨테이너 차량을 이용해 운송하고 있어 이번 철도 파업으로 인한 영향을 비교적 덜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하루 130∼150FEU(FEU:40피트 컨테이너)의 컨테이너를 의왕 컨테이너기지(ICD)에서 부산으로 수송하고 있으나 이 가운데 철도를 이용한 운송은 20%선인 25∼30FEU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는 철도파업 이후 컴프레서와 같이 무거운 부품만 하루 평균 2∼3FEU만 철도를 통해 운송하고 있으며 나머지 물량은 운송사와 협의해 차량운송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지난 28일부터 30일 현재까지 출하와 관련해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회사는 앞으로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의왕ICD에도 컨테이너가 적체되는 등 차량을 이용한 물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사태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
LG전자는 창원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전량 차량을 통해 부산항과 전국 각지로 운송하고 있어 아직까지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LG전자는 평택에서 생산되는 제품 가운데 일부를 철도편으로 운송하고 있지만 철도파업으로 인해 물류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차량운송으로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의 물량이어서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반도체의 분야에서도 완제품 수출시 항공편을 이용하는 특수성으로 인해 철도보다는 차량을 통해 운송하고 있는 데다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화학약품 수입시에도 인천항까지는 선박, 공장까지는 특수차량을 통해 이동하므로 철도파업으로 입는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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