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음성엔진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국내 음성기술업체 중 자체 외국어 음성엔진을 보유한 곳은 보이스웨어가 유일하다시피했으나 최근 코아보이스와 HCI랩이 영어 음성엔진 개발에 나서고 있다.
코아보이스(대표 강동규)는 개발이 완료되는 다음달쯤 영어 음성합성솔루션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제품은 연음처리가 뛰어나 실제 영어발음에 가까울 정도로 자연스러운 것이 특징이라고 코아보이스측은 설명했다.
코아보이스 관계자는 “그간 해외사업을 하는 시스템통합(SI)업체로부터 개발의뢰를 많이 받아 영어엔진을 개발하게 됐다”며 “앞으로 SI업체 등 제휴사를 통해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HCI랩(대표 권철중)도 휴대폰 등 무선단말기에 내장되는 임베디드 음성인식 엔진의 영어버전을 올 초부터 개발중이다. 이 회사 권철중 사장은 “휴대폰 등 무선단말기의 경우 수출물량이 내수물량보다 많기 때문에 영어 엔진의 필요성이 높다”며 “꾸준히 개발역량을 투입해 외산 솔루션과 대등한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이스웨어(대표 백종관)는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음성솔루션을 개발,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초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사업 비중을 강화하고 있다.
보이스웨어 관계자는 “국내 시장만으로는 생존이 어렵다”며 “다른 업체들도 해외시장을 겨냥한 솔루션 개발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외국어 음성엔진 개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음성기술업체 한 관계자는 “해외에도 우수한 음성기술업체들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어 엔진을 개발한다 하더라도 투자한 만큼의 효과나 수익을 얻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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