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이나영 닮았네∼”
SBS 특별기획 드라마 ‘스크린’의 주연을 맡으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신인 탤런트 김태희(김소연 역)의 외모를 보고 ‘리틀 이나영’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많다. 커다란 눈망울과 밝게 웃을 때 입가에 번지는 모습이 천상 이나영이다.
그러나 김태희는 자신을 따라다니는 여러가지 꼬리표가 싫다. 예전부터 미모의 서울대생이라는 이유로 주변의 부러움과 질시를 받아온 터라 그대로의 자신만으로 인정받고 싶은 것이다.
신인 연기자이면서도 주연을 맡았다는 부담감 때문에 이번 드라마 촬영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그녀는 자신도 연기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하루에 몇번이고 이승렬 PD에게 혼이나지 않으면 뭔가 꺼림칙해 하루가 지나간 것같지 않다고 했다.
사실 요즘 SBS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이런 그녀의 연기력을 두고 이러니 저러니 말들이 많다. 하지만 많은 팬들은 “머 신인이 다 그렇지. 지금은 훌쩍 커버린 누구 누구는 예전에 안그랬나”하며 그녀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글들을 올리고 있다.
이같은 팬들의 격려에 용기백배해 더욱 노력을 하고는 있지만 그녀도 요즘엔 체력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다. 이제 8회를 넘긴 시점에서 벌써 체력이 바닥나 링겔을 맞아가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 그럴만도 한 것이 요즘 ‘스크린’ 촬영팀은 밤낮이 없다. 비 때문에 야외신을 제대로 찍지 못해 잠시도 쉴틈이 없는 강행군을 지속해야 한다.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새벽까지 촬영해야 하는 빡빡한 일정으로 지치기는 했지만 저를 믿고 주연을 맡겨준 PD 선생님이나 부족한 저를 항상 격려해주시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할거예요.”
그러나 그녀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꿈을 이루어 나가는 극중의 ‘김소현’처럼 보란듯이 이번 드라마에서 맡은 배역을 해 내겠다고 다짐한다. 실제로 잠시 촬영을 중단할 때는 파김치가 돼서 쓰러지지만 다시 촬영에 들어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두눈을 반짝이며 되살아나곤 한다. 요즘 ‘스크린’에 등장하는 김태희의 모습이 드라마 초기의 모습과는 달리 훨씬 더 당당하고 아름답게 비춰진다.
김태희는 그런 면에서는 연기 체질이라는 말도 듣는다. 오랜 고민 끝에 학업을 중단하고 배우로서의 길을 걷겠다는 결심을 한 순간부터 김태희는 연기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더구나 극중 ‘소현’은 평소 자신과도 비슷한 성격의 소유자라 앞으로도 큰 무리없이 소화해 낼 자신이 있다고 했다.
당초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그녀를 보고 싶어하는 팬들이 늘어나면서 ‘스크린’의 시청률도 치솟고 있다. 물론 이같은 결과가 있기까지는 김태희를 비롯한 동료 배우들의 힘이 컸다.
그렇지만 김태희는 보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비춰지기를 바라는 팬들의 바람은 물론 그녀가 빠르게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주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천사와 같았다.
<프로필>
본명 : 김태희
생년월일 : 1980.3.29
학력 :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4학년(휴학)
신체조건 : 165㎝, 45㎏, 32-23-33
취미 : 스키
특기 : 그림그리기
출신학교 : 울산 삼신초등학교, 대현중학교, 울산여자고등학교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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