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서비스 상품은 성공하기 힘든 아이템이다. 전자제품처럼 정형화돼 있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충분한 제품설명이 필요하지만 오프라인에 비해 제약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웹투어의 한재철 부사장(42)은 동명의 ‘웹투어(http://www.webtour.com)’라는 여행 쇼핑몰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인물이다. 여행상품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못지않은 브랜드를 갖춘 온라인 여행사로 키워냈다.
“여행은 말 그대로 서비스입니다. 서비스 속성은 오프라인이나 온라인 모두 똑같습니다. 고객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을 때 가치가 살아납니다. 웹투어는 출범 당시부터 이 원칙을 고수했습니다.”
그의 사업지론은 풍부한 현장경험에서 우러나온 철학이다. 지금은 온라인 여행사업에 주력하지만 학교를 졸업하고 창업 전까지 쭉 오프라인 여행사에서 탄탄한 실무경험을 쌓았다. “닷컴 붐 당시 온라인 여행사업에 너도나도 진출했지만 대부분 중도하차하거나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한마디로 온라인은 잘 알지만 오프라인의 노하우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웹투어는 출범 때부터 온라인의 편리성을 강조하기보다는 서비스 자체에 비중을 두었습니다.”
실제 웹투어는 다른 여행몰과 달리 독특한 서비스로 브랜드 이미지를 정착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농촌 현장체험, 세계일주, 주5일 근무제를 겨냥한 주말 패키지 등은 모두 웹투어가 선도적으로 확산시킨 여행상품이다.
“지금부터는 사이버 여행몰 표준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입니다. 많은 사이트가 있지만 서로 다른 양식을 사용해 고객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그는 “웹투어 사이트 자체보다는 전체 여행 쇼핑몰의 신뢰도를 얻는 데 주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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