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시용 LED 상용화 `급물살`

 루미마이크로·LG이노텍·나이넥스·삼성전기 등이 휴대폰 카메라용 LED 플래시 상용화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특히 사생활 보호를 위해 휴대폰 카메라의 플래시 채택을 입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일부 기업들은 양산시기를 앞당기려고 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저전력·고효율의 특성으로 플래시용 LED의 휴대폰 채택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휴대폰 카메라 플레시 채택에 대한 입법추진은 플래시용 LED의 수요가 크게 증가시킬 수 있는 호재”라고 말했다.

 루미마이크로(대표 조성빈)는 플래시 탑재 의무화 입법추진 발표로 LED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해 월 200만개의 양산능력 확보시기를 당초 연말에서 10월로 앞당겼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월 20만개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지난달 3개의 블루칩 위에 야그(YAG)를 입혀서 백색을 나타내는 제품을 개발한 LG이노텍(대표 허영호)은 이른 시일내에 샘플 테스트를 마치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패키징을 의뢰하는 등 조기 양산에 힘쏟고 있다.

 나이넥스(대표 김익현) 역시 다음달초까지는 샘플개발을 마치고 양산을 앞당겨 시장선점을 노릴 계획이다. 김익현 사장은 “현재 R·(레드)·G(그린)·B(블루) 세개의 칩을 하나로 묶어 백색 LED를 개발하고 있다”며 “오는 10월부터 CS이엔지를 통해 OEM으로 제품을 생산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대표 강호문)은 이미 개발을 마친 야그 형광체를 사용하지 않는 백색 LED 및 조만간 개발이 완료될 자외선(UV) 칩과 R·G·B 형광체를 이용한 플레시용 LED를 늦어도 9월부터 양산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플래시용 LED 양산에 앞서 유럽·중국 휴대폰업체를 집중 공략해 품질승인을 획득하고 이후 매출로 연계시켜 주력 수익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사진 설명:카메라 모듈과 플래시로 LED를 채택한 휴대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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