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매뉴팩처링` 활성화

산자부, 내달부터 ISP 수립

 정부가 IT를 전통기업의 생산라인에 접목시켜 궁극적으로 무인 생산공정을 실현하기 위한 ‘e매뉴팩처링’사업에 본격 나선다.

 25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국내 제조업 현황과 e매뉴팩처링사업의 필요성·방향 등에 대한 기초조사를 마치고 내달부터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추진전략 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산자부는 우선 ISP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자동차·전자·기계·조선 분야의 중견·중소 기업들을 대상으로 금형, 성형, 부품설계 및 엔지니어링 분야에 대한 업종별 시범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같은 방침은 지난해 12월 산자부가 전자신문 후원으로 주최한 ‘e매뉴팩처링 인력양성을 위한 간담회’에서 각계 전문가들이 “산업계 전반에 e매뉴팩처링을 정착시키기 위한 정부 차원의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 이를 토대로 나온 것이다.

 산자부가 추진하는 e매뉴팩처링사업은 신제품전략·제품개발·구매조달·생산관리·서비스·폐기 등 제조분야 전 부문을 지식프로세스 측면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궁극적으로 기업간(B2B) 전자상거래와 연계해 나간다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산자부는 올해안에 ‘e매뉴팩처링추진협의회’를 구성, 시범사업 관련업종별 협업전략과 설계지원 방안을 수립키로 했다. 아울러 대학·자동화센터 등이 연계된 컨소시엄 형태로 기업간 신제품 개발 협업 인프라와 프로젝트 관련기술을 지원하는 ‘기술협업지원센터’를 구축, 회원사간 온·오프라인상의 인프라를 연계한 금형, 성형 및 부품설계기술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또 내달중 전자상거래표준화통합포럼·전자거래학회 등과 함께 산학연 전문가들을 초청해 e매뉴팩처링의 추진방향 설정을 위한 토론회도 기획하고 있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e매뉴팩처링사업은 IT와 업종별 전문기술의 연계를 통해 제조부문의 협업형태로 진행되며 앞으로 주력업종 신제품 개발 기술지원체제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1∼2년간 시행한 후 가능성이 확인되면 본격적인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한 예산도 신청해 둔 상태”라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