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환특별검사팀이 25일 발표한 대북 송금 의혹사건에서 현대상선에 대해 분식회계 혐의를 적용했지만 현대계열 주식들은 현대상선을 제외하고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날 현대상선은 하루 전보다 2.56% 하락한 3430원으로 마감됐다. 반면 특검의 분식회계 언급에서 제외된 현대건설과 하이닉스반도체의 주가는 각각 0.4%, 0.83% 오른 2530원, 6060원으로 마감돼 대조를 이뤘다.
다른 현대 그룹주들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증권은 약보합세를 보인 반면, 현대정보기술·현대엘리베이터 등은 강보합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에는 현대상선 외에 그룹주들이 분식회계 혐의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현재 한나라당이 추진하고 있는 ‘제 2의 특검’에서는 현대건설과 현대전자(현 하이닉스)의 대북송금 의혹이 수사 대상에 들어 있어 불똥이 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또 향후 수사 진행 과정에서 지난 SK글로벌 분식회계 사건과 같이 주식시장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을 염려하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주가 하락 등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 투명성 강화 등 투자자 신뢰 회복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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