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 한단정보통신, 기륭전자, 인포이큐 등 셋톱박스 업체들이 사이버아파트를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IP기반 셋톱박스를 개발, 국내시장은 물론 수출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휴맥스(대표 변대규 http://www.humaxdigital.co.kr)는 지난해 12월 SK 최태원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디지털TV 솔루션 전문업체 ‘더콘텐츠컴퍼니(TCC)’에 400대의 IP셋톱박스를 납품하면서 SK건설과 협력강화를 구축해 놓고 있다. 또한 현재 판매중인 리눅스기반 셋톱박스에 이어 ‘WinCE’ 기반의 제품개발을 통해 IP기반 셋톱박스의 비중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기륭전자(대표 권혁준 http://www.kiryung.co.kr)는 현대건설의 보정리 사이버아파트에 DVD플레이어를 장착한 주문형 비디오(VOD) 셋톱박스를 공급한 데 이어 미국의 VOD서버 업체인 시체인지와 공동으로 인터넷, e메일, e커머스 등을 구현할 수 있는 IP셋톱박스를 개발, 일본과 홍콩시장 진출을 위해 필드테스트를 진행중이다. 기륭전자의 한 관계자는 “최근 사이버아파트, 콘도, 호텔체인점을 중심으로 IP 셋톱박스 수요가 늘고 있다”며 “신규사업에 250억원을 투자하면서 올해를 흑자원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단정보통신(대표 백운돈 http://www.handan.co.kr)도 최근 중국시장을 겨냥한 IP셋톱박스 개발을 마무리한 데 이어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단은 중국시장의 성공여부를 토대로 국내 건설사 등 홈네트워킹 관련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전국 15곳의 삼성물산 사이버 아파트를 유지·관리하는 씨브이넷에 홈매니저먼트시스템 880대를 납품한 인포이큐(대표 오명환 http://www.infoeq.co.kr)의 경우 삼성광주공장과 공동으로 IP셋톱박스 칩을 내장한 자판기를 한국식품자판기중앙회에 700대 공급한 데 이어 1000대의 추가물량 발주협상을 진행중이다.
오명환 인포이큐 사장은 “KT의 시장참여로 인해 내년에는 IP셋톱박스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VOD솔루션과 네트워크영상전송시스템을 접목한 컨버전스형 제품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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