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원장 김춘호 http://www.keti.re.kr)은 가상공간에서의 힘과 촉감을 사람이 현실에서 체험할 수 있는 다자유도(다관절) 햅틱(haptic)장치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이 장치는 와이어 구동방식의 5절 링크구조로 설계, 폭넓은 행동반경을 갖고 있으며 백래시(back lash)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최대 연속출력이 7.5뉴톤(N)으로 미국 센서블테크놀로지의 팬톰(PHANToM) 등 외산 햅틱장치보다 강한 출력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부품연측은 이번 다자유도 햅틱장치 개발 성공으로 가상현실의 체험은 물론 공학·의료·미술 등 다양한 산업에 응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즉 원격지에서 물품 입시 이 기술을 이용할 경우 실제 물체를 만지는 듯한 촉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정밀기기연구센터의 정중기 수석연구원은 “햅틱장치는 가상공간 혹은 원격조작 상황에서 발생하는 힘을 인간에게 전달해줌으로써 현실감을 느끼게 할 뿐만 아니라 기계조작의 편의성 및 안전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며 “향후 인간과 로봇의 인터페이스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실용화된 햅틱장치는 미국 센서블테크놀로지의 팬텀, 이머전의 복강경 수술용 햅틱장치(Laparoscopic Pulse Engine), 버추얼테크놀로지의 사이버 포스(Cyber Force) 등이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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