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SW상품대상]6월 수상작

 지난달 시상이 유보됐던 쇼테크의 쇼링크는 심사위원단의 재검토 회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5월 신SW상품대상작으로 선정된 바 6월 수상작과 함께 소개합니다.

 ◇심사평

 황종선 심사위원장-고려대학교 컴퓨터과학기술대학원장

 5월 멀티미디어소프트웨어부문 수상제품 ‘쇼링크’는 인터넷광고 솔루션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준 케이스다. 쇼링크는 간단한 인증절차를 통해 사이트 방문자에게 사이트를 이동하거나 익스플로러를 종료할 때 지속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CRM 솔루션. 사용자가 웹브라우저를 통해 웹서핑을 하는 도중에도 지속적으로 광고를 보여주기 때문에 광고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특히 이 제품은 사이트 방문자를 대상으로 해당 사이트 안에서 데이터를 가공하는 등 소극적인 마케팅에 국한돼 있던 기존 제품과는 달리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연결할 수 있는 고객 및 잠재고객 수가 누적되는 동시에 이들을 찾아가 메시지를 전달하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가능케 해준다는 점에서 광고주들의 호감을 살 만하다.

 6월 일반소프트웨어부문 수상작인 ‘데이터매니저 3.0’은 하드웨어 기반의 기존 반도체 결함분석 시스템과 달리 소프트웨어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특히 차별화된다.

 이 제품은 반도체 공정라인 안에서 이미지데이터 분석 후 특정 결함만을 추출해 정밀분석을 위해 별도의 데이터로 만들어 관리·분석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단축해 보다 효율적인 공정라인의 수율을 향상시킨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특히 가격경쟁력이 경쟁사의 하드웨어 시스템보다 월등하고, 경쟁사의 독점적인 가격이나 열악한 서비스 정책 및 시스템 사양의 낙후로 인한 잦은 AS 발생 등 고객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평가된다.

 우리나라가 반도체 강국이라는 이미지를 십분 활용해 이미 중국·대만·일본 등 해외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수출경쟁력과 시장성이 모두 높은 제품이다.

 멀티미디어소프트웨어부문 수상제품인 ‘듀플러’ 역시 기존의 국내시장에서 100% 수입에 의존했던 CD 버닝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한글 UI(User Interface)로 개발해 상품화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ISO9660 준수를 통한 호환성을 확보해 여러가지 가상 CD롬 파일의 변환 없이도 사용이 가능하고 초보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간단한 사용법을 채택하고 있다는 게 듀플러의 장점이다.

 CD 버닝 프로그램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전세계 CD·DVD롬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 그리고 국내 PC 벤더를 통한 매출이 기대되는 유망주다.

 

 ◇5월 멀티미디어부문 수상작/쇼테크의 쇼링크

 많은 기업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온라인을 새로운 마케팅의 영역으로 생각하고 이를 개척하고자 많은 비용과 노력을 쏟고 있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적다. 많은 비용을 들여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홍보하지만 방문객 중 회원으로 가입하는 비율은 1% 미만이다. 그나마 모은 e메일 주소도 스팸메일의 난무로 인해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쇼테크(대표 유석호 http://www.sho-tech.com)가 개발한 ‘쇼링크(ShoLink)’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웹사이트 방문자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웹 마케팅 솔루션이다. 간단한 사전 인증절차만으로 일주일, 한달 후 등 특정 시간이나 웹사이트를 이동하거나 익스플로러를 종료하는 등 특정 작업을 할 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한번의 인증으로 웹사이트 방문 없이 소비자가 인터넷을 이용할 때 메시지를 전달하는 스케줄러 기능이 있으며, 웹사이트 방문시 또는 사이트를 떠날 때 주요 공지사항이나 놓치기 쉬운 메시지를 다시 한번 전달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사용자당 메시지 노출 횟수를 제어하는 기능이 있어 설정된 일간, 월간 발송 횟수에 의해 메시지 노출을 조절해 과다노출을 방지, 사용자의 불만을 줄이면서 효과적인 마케팅 활동을 도와준다.

 이러한 기능을 이용하면 기업은 온라인상에서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다. 기존의 솔루션들은 사이트 방문자를 대상으로 해당 사이트 안에서 데이터를 가공하는 등 소극적인 마케팅에 국한돼 있었지만 이 제품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연결할 수 있는 고객 및 잠재고객의 수가 누적됨과 동시에 이들을 찾아가 메시지를 전달하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가능하게 만든다.

 

 ―제품 개발 의도는.

 ▲현재 인터넷 이용자가 2500만명을 넘어서고 인터넷뱅킹이나 인터넷쇼핑 등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등 인터넷을 이용한 마케팅의 효율을 높일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기존 제품과의 차별성은.

 ▲대표적인 인터넷 마케팅 수단인 배너광고도 클릭률이 0.02% 이하라고 한다. 반면 쇼링크는 시간이 지날수록 고객 수가 누적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온라인의 활용이 저조한 기업들을 온라인시장으로 이끌어내고 저렴한 비용으로 자체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솔루션과 서버를 제공한다. 또 지속적인 마케팅 컨설팅 및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시장 전망은.

 ▲3년의 개발기간과 1년간의 실전 운영을 통해 제품을 출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올해 75억원의 매출 목표를 잡았다. 해외진출을 위해 해외법인 설립 준비 및 현지 파트너 물색 등의 미국·일본 등지에서 다각도의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일반소프트웨어부문/ 미래로시스템

 일반 소프트웨어부문 수상작인 미래로시스템(대표 김중근 http://www.mirero.co.kr)의 ‘데이터매니저 3.0’은 실시간 반도체 결함분석 시스템으로 반도체 생산공정상 필수적인 결함 검사장비들과의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반도체 생산현장에서 현재 가동 중인 장비들을 모니터링해 필수적인 분석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데이터매니저 3.0은 서로 다른 운용체계를 사용하는 장비간 데이터 포맷을 정형화해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라인 내에서 작업자들이 편리하게 장비나 생산공정상 결함분석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반도체 공정 라인에서 반도체 양산장비들로부터 얻어지는 결함과 이미지 데이터를 용이하게 분석·관리할 수 있도록 각종 기능을 제공하고 이를 표준화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장비제조업체나 기종, 운용체계에 관계없이 데이터를 변환하며 모든 장비와의 인터페이스도 지원한다.

 김중근 사장은 “국내에는 결함분석시스템이 전무한 상태로 외산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고 외산 제품들은 이미 낙후돼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거나 유닉스 서버급의 복잡한 모듈로 구성돼 있어 현장 라인에서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며 제품의 시장 가능성을 낙관했다. 또 데이터매니저를 사용할 경우 메모리 등 세계 수준급의 반도체업체의 결함 및 공정 수율에 대한 데이터가 국외의 경쟁업체로 유출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게 김 사장의 주장이다.

 

 ―타 제품과 비교한 경쟁력은.

 ▲데이터매니저 3.0은 소프트웨어 시스템으로 여타 경쟁업체에서 유닉스 서버급에서 제공하던 제품과는 비슷한 성능과 역할을 보유하면서도 운영은 더욱 편리한 장점이 있다. 사용자로부터 합리적인 가격에 꼭 필요한 기능을 모두 갖춘 완성도 높은 제품이라는 인식을 얻고 있으며 꾸준한 유지보수 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매출 및 수출실적은.

 ▲상반기까지 국내외를 통틀어 총 22억4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수출 실적은 올초 대만의 프로모스(ProMOS)로부터 데이터매니저를 첫 공급했다. 중국의 CSMC-HJ는 중고 검사장비와 함께 턴키베이스로 올 하반기에 공급할 예정이다.

 하이닉스반도체의 미국 유진공장에도 지난 3월에 수출했다. 또한 일본의 엠솔(M-SOL)이라는 반도체 검사장비 대리업체는 데이터매니저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현지 시장에서의 디스트리뷰터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 반도체 장비업체인 AOV와 아시아 총판 영업계약을 체결하는 등 특히 구형 장비가 많은 일본과 싱가포르에 공격적인 영업을 시작하고 있다.

 

 ◇멀티미디어부문/사이텍소프트

 멀티미디어부문 수상작인 사이텍소프트(대표 이강동 http://www.sitecsoft.com)의 ‘듀플러’는 CD·DVD 라이터(Writer)를 이용해 하드디스크의 파일을 CD에 저장하는 CD 버닝 프로그램이다.

 기존 국내시장에서 CD·DVD 라이터와 함께 제공되는 CD 버닝 프로그램은 100% 수입에 의존해 왔지만 사이텍소프트는 한글 기반의 제품을 상품화함으로써 향후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듀플러의 주요 기능으로는 CD롬이나 DVD롬을 이용해 하드웨어나 기타 매체에 저장돼 있는 각종 데이터를 기록하는 CD 리코딩 및 파일 백업기능, 원본 CD에 저장된 각종 형태의 데이터를 공CD에 기록할 수 있는 CD 복사기능, MP3와 같은 기타 멀티미디어 파일을 CD에 기록해 오디오CD를 공CD에 녹음할 수 있는 오디오 CD기능 등이 있다.

 또 이 제품은 가상 CD롬 파일을 변환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듀플러는 사이텍소프트 홈페이지나 듀플러 전용 사이트(http://www.dupler.net)에 가입하면 30일용 시험 버전을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

 사이텍소프트에 따르면 현재 듀플러의 다운로드 건수는 7만건 이상으로 안정성이 입증된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는 ‘네로(Nero)’ ‘이지CD 크리에이터’ 등 외산 제품을 제치고 LG전자·삼성전자 등의 CD·DVD롬 생산업체에 납품되고 있다.

 

 ―제품이 갖는 가장 큰 경쟁력은.

 ▲듀플러의 가장 큰 특징은 유저인터페이스(UI)로 한글을 채택해 국내 사용자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다는 점이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CD 버닝 프로그램을 국산화함으로써 국내 CD·DVD롬 메이커들의 비용을 절감하고 외화 유출을 막는 데 기여한다. ISO9660 규격을 준수해 타 제품과도 호환성을 확보했기 때문에 수출 경쟁력도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매출 및 수출실적.

 ▲세계 CD·DVD롬 시장점유율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LG전자 관련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올해 듀플러만으로 23억여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국내 PC업체나 ODD 사업자와 제품 공급을 협의 중이며 해외시장에서도 특히 일본 PC메이커들과 수출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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