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K 2003]PC·정보가전]`디지털 융합 ` 대세

 SEK2003 행사에는 대략 50여개의 업체들이 정보기기 분야의 다양한 제품을 출품한다.

 PC·모니터·광저장장치·프린터 등 전통적인 정보기기제품들과 프로젝터, LCD TV, MP3플레이어 등 디지털 AV 제품, 휴대폰과 다양한 액세서리 제품 등이 주요 출품작이다.

 이번 SEK 정보기기 섹션의 가장 두드러진 특성은 디지털 컨버전스 제품이 대거 출품된다는 점이다. ‘디지털 컨버전스’란 컴퓨터·통신·가전 등이 서로의 전문영역을 허물면서 기능적으로 통합되는 추세를 일컫는다. 프린터와 스캐너, 팩스 기능이 하나의 기기에서 모두 지원되는 복합기, 인터넷이나 TV를 볼 수 있으며 디지털카메라 기능까지 갖춘 휴대폰, TV 겸용 LCD 모니터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PC 섹션=삼성전자·LG전자·애플컴퓨터 등이 참가해 다양한 PC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SEK에는 무선랜 기능이 탑재돼 핫스폿이 설치된 곳에서는 자유롭게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센트리노 제품들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센트리노 기종으로 센스X10 외에 신제품으로 X10의 보급형 제품인 X05, 그리고 울트라 슬림 노트북인 센스Q20을 선보인다. 이 제품들은 모두 무게가 2㎏에 못미치면서 성능적으로 기존 노트북보다 우월하다. LG전자 부스를 통해 참가하는 LG IBM은 씽크패드 시리즈와 X노트 등 역시 센트리노 기종을 중점적으로 전시하게 된다. LG IBM의 센트리노 기종은 무선랜 기능과 함께 하루종일 배터리 충전없이 사용할 수 있음을 강조할 예정이다. 애플컴퓨터는 자사의 노트북인 파워북을 선보여 매킨토시 마니아를 유혹한다.

 ◇PC주변기기=이곳에서는 다양한 LCD모니터와 광저장장치, PC액세서리 등이 출품된다. 삼성전자는 와이드 LCD모니터, TV 겸용 LCD모니터를 출품하며 LG전자는 30인치 LCD TV, 23인치 TV 겸용 LCD모니터 등 대형 모니터들을 중점적으로 전시한다. 중견기업으로 에이텍시스템이 17·19인치 LCD모니터를 전시하며 유엠디지털·모닉스·드림스케이프 등은 1대의 PC로 여러대의 모니터를 연결해 다중작업이 가능한 멀티모니터시스템을 선보인다. 광저장장치로는 모든 DVD 기록방식을 지원하는 LG전자의 슈퍼멀티 DVD 기록장치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호환성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DVD 기록기기의 시장진입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MP3플레이어 섹션에서는 아이리버로 잘알려진 레이콤과 애플컴퓨터가 맞붙는다. 레이콤은 다양한 디자인의 MP3플레이어를 전시하며 애플은 최대 7200여곡까지 저장 가능한 아이포드를 내놓았다. 코니카·후지필름 등 디지털카메라업체들도 자사의 최신 디지털카메라를 출품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블루투스 이어폰, 집안이나 사무실을 감시할 수 있는 IP카메라, 전자칠판, 영상전화기, 명암스캐너 등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된다.

 ◇휴대폰=휴대폰 분야는 디지털 컨버전스 추세가 더욱 명확해진다. 이제 전화만 거는 휴대폰은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이번 SEK에서는 삼성전자·LG전자 등이 IMT2000 시대를 맞아 카메라폰·동영상폰·영상전화폰 등을 중점적으로 전시한다. 또 64화음폰, PDA 기능과 휴대폰 기능을 통합한 스마트폰 등이 출품된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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