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K 2003]윈도우월드관-차세대 웹서비스 `.net` `나래` 펼친다

SEK2003 행사가 열리는 나흘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제11회 윈도우월드2003(WWE2003)’의 올해 테마는 ‘날개를 펼쳐라(Spread Your Wings)’이다.

 고객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시키는 최상의 IT환경을 추구하는 윈도 진영 20개사가 참여해 40여개에 이르는 제품을 출품한다.

 무엇보다도 이번 윈도우월드2003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인터넷 플랫폼인 ‘닷넷(.NET)’을 근간으로 하는 기술파트너업체들이 지난 5월 말 결성한 ‘닷넷솔루션연합회’ 회원사들의 전시관을 별도로 구성해 참가한 점이다.

 닷넷솔루션연합회(회장 박병형)는 더욱 안정된 제품 및 서비스로 닷넷 기반의 웹서비스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취지로 발족됐으며 회장사인 케미스를 비롯해 이지시스템·한국HP·한국유니시스·가온아이·네츠·닷넷소프트·테크데이타 등 40여개 업체가 회원으로 참여하며 향후 MS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외 닷넷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닷넷솔루션연합회는 출범 이후 첫 공식 행사로 이번 SEK2003에 참가함으로써 닷넷솔루션시장을 확대하고 주도적으로 비즈니스를 선도해 고객과 닷넷솔루션 공급사, MS, 하드웨어 공급업체간 상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을 대내외에 널리 천명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SEK2003 행사에는 케미스·이지시스템·가온아이·위세아이텍·웹플러스·브리지텍·신화정보통신 7개사가 윈도우월드관에 참여했다. 참가업체들은 최근 MS의 윈도서버2003 출시에 따른 닷넷 플랫폼의 본격적인 확산을 예상하고 닷넷 기반의 워크플로·지식관리시스템(KMS)·전사적자원관리(ERP)·기업통합포털(EP) 등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인다.

 박병형 닷넷솔루션협의회장은 “이번 SEK2003 참가를 기점으로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더욱 더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며 MS의 지속적인 지원을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닷넷 기반의 최고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경쟁력있는 회원사와 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S는 이번 행사를 통해 윈도 플랫폼이 데스크톱 기반의 일반 사용자뿐만 아니라 엔터프라이즈 컴퓨팅으로 대변되는 기업 사용자층도 포괄한다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MS의 파트너만으로 구성된 파트너전시관은 주제에 따라 △포켓PC와 스마트폰 등이 전시 및 시연될 모바일 구역(zone) △기업 고객들이 서버를 중심으로 어떻게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가를 전시하는 서버 구역 △중소기업이 자사의 환경에 맞는 모바일 및 협업체제 ERP·CRM 등 각종 솔루션을 저렴한 가격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게 도와주는 소기업(small business) 구역 등으로 구성됐다.

 고객이 각각의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데모 구역, X박스와 플러스DME(Digital Media Edition) 미디어PC를 체험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구역 등도 마련된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MS 닷넷전략의 비전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SEK2003 행사를 통해 한발짝 더 앞으로 나아간 닷넷 전략의 비전을 제시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2003을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2003은 이전 MS오피스 제품군에 비해 기업내 협업기능을 크게 강화시켜 마이크로소프트 서버 플랫폼 및 애플리케이션 플랫폼과 더욱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관은 일반 고객과 기업 고객 모두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플랫폼과 플랫폼간 상호 연결성을 한눈에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무엇보다도 일반 사용자나 기업 고객 모두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통합 플랫폼에서 더욱 효율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지난 5월 출시한 윈도서버 2003과 협업 및 메시징 서버인 익스체인지 서버 2003을 기반으로 오피스2003과 셰어포인트, 인포패스 등 오피스시스템을 전시회에서 소개하며 학교와 기업에 적용한 시나리오를 실질적인 데모를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한국마이크소프트의 유재성 상무는 “전시관은 주제에 따라 포켓PC, ‘미라(Mira)’로 불렸던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직접 시연해볼 수 있는 모바일존, X박스와 미디어센터 PC, 플러스 DME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존, 고객이 직접 시연해볼 수 있는 데모존으로 구성했다”며 “일련의 현장체험 과정을 경험한 고객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솔루션 파트너관을 참관함으로써 더욱 다양한 기업용 솔루션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인터뷰]박병형 닷넷솔루션연합회장

 

 “이번 SEK2003 참가를 기점으로 국산 닷넷솔루션이 국내에서는 물론 세계에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박병형 닷넷솔루션연합회장은 “지속적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지원을 토대로 고객들에게 최고의 닷넷 기반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연합회 설립의 목적”이라며 “이번 SEK를 통해 분야별로 기술과 실력을 인정받은 회원사들이 개발한 솔루션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닷넷 기반의 IT비즈니스모델을 갖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협의체인 닷넷솔루션연합회가 활동에 들어간 지 이제 한달. SEK2003 전시회는 닷넷솔루션연합회의 첫 공식 데뷔 무대인 셈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닷넷솔루션연합회가 던질 화두는 통합(integration)입니다. 통합이라는 IT키워드는 차세대 웹서비스인 닷넷과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개념입니다. 닷넷솔루션연합회는 고객들에게 그룹웨어·CRM·ERP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HP·유니시스·MS 등 글로벌 기업을 통해 국내 중소업체들의 솔루션을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시킴으로써 회원사에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박병형 닷넷솔루션연합회장(케미스 대표)은 “국내에 닷넷이라는 개념이 소개된 지도 2년이 지났고 선도사례를 중심으로 시장에 조금씩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 가운데 경기침체로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솔루션업체들이 연합회를 구심점으로 파트너십을 형성해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시스템통합(SI)업체나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다국적기업과도 협력해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SEK에 오면 이같은 성공사례와 추진전략 등을 상세히 들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닷넷솔루션연합회는 그 첫번째 시도로 이번 SEK2003 전시회에서 회원사간 합작솔루션인 ‘오로라닷넷’을 선보인다. 회장사인 케미스(대표 박병형)와 e비즈니스솔루션업체 이지시스템(대표 이승호)이 공동 개발한 오로라닷넷은 마이크로소프트솔루션프레임워크(MSF) 컴포넌트개발(CD) 방법론을 적용한 닷넷 기반 패키지 소프트웨어. 설계툴인 ‘오로라닷넷 디자이너’, 데이터베이스모델링툴인 ‘오로라닷넷 모델러’, C# 소스코드 자동생성툴인 ‘오로라닷넷 디벨로퍼’로 구성돼 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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