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용 중앙처리장치(CPU)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23일 주요 부품 유통업체에 따르면 인텔·AMD 제품 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최고 7% 이상 떨어졌다. 이는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값싼 그레이 제품이 국내에 유입됐기 때문이다.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CPU는 2.4㎓(FSB 533㎒) 제품을 기준으로 국내 공인 대리점의 출하가와 최고 10달러까지 가격이 벌어졌다. 여기에 2분기 실적 마감을 앞둔 유통업체가 목표 달성을 위해 가격인하에 나선 것도 주요 요인이다.
용산에서 시스템버스(FSB) 800㎒를 지원하는 인텔 펜티엄4 2.4㎓급 CPU 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1만원 가량 떨어진 22만8000원에 거래되고 FSB 800㎒의 2.6㎓ 제품도 3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AMD 제품도 애슬론XP 바톤 2500+가 지난주에 비해 1만원(7%) 가량 떨어진 11만9000원에 거래되고 서로브레드 2400+도 6000원 하락한 11만1000원대에 그쳤다.
CPU 유통업계는 “CPU 수요가 전년에 비해 30% 가까이 줄어들면서 심각한 공급과잉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분기 실적 마감이 겹친 이달 아시아 현물시장 가격이 더욱 급락하고 그레이 제품 유입도 다시 늘어 하락세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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