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방준혁 사장, CEO 자리 내놓았다.

 최근 플레너스와 합병으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방준혁 넷마블 사장이 CEO 자리를 전격 사퇴했다.

 넷마블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방 사장 후임에 노병렬 현 부사장을 새 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노병렬 신임 대표이사는 일본과 한국후지쯔에서 14년간 게임, 인터넷사업 등을 담당해 왔으며 2001년 4월 전문경영인으로 넷마블에 영입됐다.

 이에 따라 8월 넷마블과 합병이 완료되는 플레너스도 플레너스 김정상 대표와 넷마블 노병렬 대표의 쌍두마차 체제로 운영된다.

 방준혁 사장은 “이제 회사규모가 상당히 커져 전문경영인이 필요하다”며 “회사 전체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기획이사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 관계자에 따르면 방준혁 사장은 1년 전부터 회사가 정상궤도에 오르면 CEO 자리에서 물러설 것이라고 언급해왔으며 인터넷사업 전공을 살려 실무에 주력할 뜻을 밝혀왔다.

 방 사장은 2001년까지만 해도 적자에 허덕이던 게임포털 넷마블을 지난해 270억원의 매출에 152억원의 순익을 내는 회사로 키워놓으며 스타 경영자로 부상했고 최근에는 플레너스와 합병하면서 플레너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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