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속에 녹아들어가 에너지를 제공하는 CEO가 되고자 항상 노력합니다.”
강석인 한국신용정보 사장(57)은 지난 4월부터 본사 건물 10층 옥상에 조성한 정원에서 일반 직원들과 ‘화원정담’이라는 티타임을 갖고 있다. 이 회사 건물 옥상 정원은 봄이 되면 연산홍, 철쭉, 라일락 등 화사한 꽃들이 만개해 전원주택의 정원처럼 느껴지는 곳이다.
그러나 이곳은 사장실이 위치해 있어 직원들의 근접이 힘들었다. 그래서 그는 꽃도 여럿이 즐겨야 화사하고 흥겨운 느낌이 난다며 티타임을 마련, 직원들이 집무실과 정원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업무현장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누기도 한다. 이러한 면모는 강 사장의 기업운영 철학을 잘 말해주는 대목이다.
그는 “친구도 대화가 없으면 괜한 오해를 낳아 종국에는 우정에 금이 가듯 회사조직도 상사와 부하가 많은 대화를 해야 활기가 넘치고 위기가 닥쳐와도 단결된 힘으로 쉽게 극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지난해 30년 공직생활을 접고 일반 기업으로 옮기면서 강 사장이 표방한 기업운영 철학도 투명경영, 그리고 열린 조직문화다. 이러한 철학의 시작은 바로 직원들에 대한 CEO의 투명하고 진솔한 대화에서 시작한다고 믿고 있다.
취임후 그는 역동적이면서 따뜻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나이스사진전, 금요포럼, 칭찬릴레이, 나이스가족사생대회 등 직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많은 행사를 제안해 왔다. 자신도 이런 생활에 적극적이어서 각종 사진전에 7번이나 입상한 전력이 있다. 성악, 글쓰기, 그림도 수준급이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한국신용정보는 강 사장 부임 이후 1년만에 활기차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CEO와 직원간에 믿음이 부족하면 서로 물과 기름처럼 겉돌기만 할 뿐 회사의 목표달성은 이루기 어렵습니다. CEO는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직원들이 스스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모멘텀을 제공해야 합니다”<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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