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유통점이 불황의 파고를 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점포 대형화와 확장, 상품구색 강화에 이어 지역 친화 마케팅까지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하이마트는 230개 점포 정도를 자체 물류인프라로 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매장수로 보고 2단계 점포 대형화 작업에 나섰다. 100평 미만의 소형 점포 통폐합에 이어 100∼200평 점포의 통폐합과 리모델링에 나서 상권내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전자랜드21은 대형 점포 설립 이후 후속 작업으로 상권내 소비자를 겨냥한 지역 친화 마케팅에 본격 나섰다. 오는 20일부터 일산·청주 등 대표 점포를 중심으로 지역주민을 초청해 지역축제 한마당을 연다.
전자랜드측은 “기존 전자 전문점과는 다른 새로운 개념의 복합 전자몰로 차별화에 성공했다”며 “디지털 가전을 통해 보다 나은 생활을 제안하는 형식의 지역축제에 집중 투자해 지역주민의 지지를 받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자체 유통망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사 대리점간 경쟁을 유도해 우수 점포를 걸러냈다. 이후 신규점 모집을 통해 다시 지역 틈새상권 공략에 나서기 시작했다. 단일 브랜드만 취급한다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와 가장 가까이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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