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관련 유관단체, 증시 통합 대책위 구성

 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회장 전영삼)와 벤처기업협회(회장 장흥순), 한국벤처캐피탈협회(회장 곽성신)는 18일 정부의 증권시장 통합안과 관련, ‘증권시장 통합 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시장 관련 단체로 구성된 이번 증시통합대책위는 공동으로 ‘코스닥시장의 독립성 확보와 발전을 위한 조사연구와 정책건의’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위원장에는 전영삼 등록법인협의회장(씨엔씨엔터프라이즈 대표·사진)이 선출됐다.

대책위원회에 포함된 3개 단체는 모두 코스닥의 독자성 상실이 우려되는 증시통합안에 반대해 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처럼 재정경제부 주관으로 5개 증권 유관기관이 모여 증권·선물시장 통합안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도 증시통합과 관련한 유관기관들의 ‘자기 목소리 높이기’는 계속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 관련 단체의 대책위 구성 이외에 코스닥위원회는 코스닥의 독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관리제도 개선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노조가 없어 상대적으로 의견개진이 미흡했던 코스닥 증권시장도 최근 자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부결로 끝났지만 증권업협회 노조는 지난주 증시통합 반대를 위한 파업 찬반투표를 벌이기도 했다. 그밖에 증권예탁원·선물거래소 노조 등도 향후 추이에 따라 대응수위를 높일 수 있다고 밝히는 등 증시통합과 관련한 기득권 싸움은 계속되고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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