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단기 오름폭이 커지며 연중 최고 수준에 올라선 데 따른 부담감으로 장초반부터 차익실현 매도물량이 대량으로 흘러나오고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1000억원대가 넘게 쏟아졌지만 외국인 투자가들이 15일 연속 쉼없는 매수행진을 펼치면서 매물을 소화해 상승 분위기가 지속됐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09포인트 상승한 675.75로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5억7795만주와 2조8984억원 수준이다. SK텔레콤, KT, 한국전력, LG전자, 삼성SDI 등 업종 대표주들이 선전했으나 하이닉스반도체는 미국이 44.71%의 상계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삼성전자(0.84%), 아남반도체(6.32%) 등 반도체 관련주도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은 0.08포인트 하락한 50.55로 마감, 엿새만에 하락 반전했다. 연중 최고치 행진을 연일 펼치는 등 단기 오름폭이 큰 데다 미국 증시가 빅랠리 후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나며 강보합권으로 기울며 마감한 점 그리고 외국인이 7일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선 점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 KTF가 5.15% 오른 것을 비롯해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통신주가 강세를 보였다. NHN, 옥션, 다음, 네오위즈 등 대표적인 인터넷 4인방과 반도체, LCD, 무선인터넷, 게임관련주 등은 대부분 약세권으로 돌아섰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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