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토엑세스, 국내 방송시장 본격공략

 네델란드계 수신제한시스템(CAS) 전문업체인 이데토액세스가 국내 방송시장에 진출한다.

 이데토액세스는 19일 본사 CEO 그레이엄 킬의 방한에 맞춰 한국지사 ‘이데토액세스코리아’를 설립하고 신임 지사장에 방송장비 전문업체인 디에스티비의 우병기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국내에 진출한 이데토액세스(http://www.irdetoaccess.com)는 69년에 설립된 다국적 미디어그룹 내스퍼의 자회사로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디지털TV와 IP 스트리밍 미디어를 포함해 모든 미디어 플랫폼에 데이터 보호기술을 제공하는 콘텐츠보호솔루션업체다.

 현재 이 회사는 전세계 60개국에 걸쳐 9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해 6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우병기 지사장은 “이데토액세스는 지난 4월 SK텔레콤의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CAS업체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구축작업을 위한 국내 기반이 필요했고 현지화에 따른 국내 고객 지원체계를 구축키 위해 이번에 지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데토액세스코리아는 진행되고 있는 DMB사업에 주력하는 한편 케이블TV방송사업자·디지털미디어센터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영업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본사에서 파견된 6명의 엔지니어를 중심으로 출범하고 점차 국내에서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수신제한장치도 준비했는데 중소 규모의 사업자들을 위한 콤팩트 카스시스템인 ‘이데토 M-Crypt’을 비롯해 중대 규모 사업자들을 위한 콤팩트 카스시스템인 ‘이데토 파이시스’ 등을 내놓고 있다.

 이와 함께 VDSL로 변해가는 국내 초고속인터넷시장을 겨냥, 인터넷상의 동영상 수신을 통제하는 ‘이데토 사이버캐스트(Irdeto CypherCast)’도 내놓을 계획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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