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이 선보인 지 4년 2개월만인 지난해 10월 우리나라는 10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전체 1450만 가구의 69%가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하는 정보기술(IT)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하게 된 것이다.
이런 성과의 바탕에는 KT(대표 이용경 http://www.kt.co.kr) ‘메가패스’의 혁혁한 공로가 숨어있다. KT의 메가패스는 현재 500만이 넘는 가입자로 초고속인터넷 고객만족 부문에서 상반기 인기상품으로 선정됐다. KT는 지난 2000년 5월 초고속인터넷 통합브랜드인 메가패스를 출시하고, 저렴한 가격구조와 고객취향에 맞는 다양한 상품 등을 내세워 단기간에 시장 1위 사업자로 부상했다. 무엇보다 서비스 품질을 강조한 덕분에 지난 2000년 6월 초고속인터넷 시장 1위로 부상했고, 3개월 뒤인 9월에는 국내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어 2001년 2월 200만명을 넘어섰고, 6월 300만명, 지난해 3월 400만명 등 급속도로 보급률을 늘려갔다.
이런 사이 메가패스는 늘 커다란 유행을 몰고 왔다. 월드컵의 상징, 광화문 거리의 이순신 장군 동상은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메가패스 장군으로 통했으며, 여타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들이 덩달아 통합 브랜드 출시에 나서게 하는 자극제가 됐다. KT는 이런 여세를 몰아 현재 시장점유율 49%, 브랜드 인지도 100%를 달성했으며, 국내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압도적인 1위 사업자 위치를 확고히 했다.
KT는 지난해 7월부터 대도시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VDSL 서비스를 개시, 더욱 향상된 고품질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단일 사업자로 세계 최대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보유 중인 KT는 향후 초고속인터넷 시장 패러다임이 속도·품질·고객서비스·응용서비스 중심으로 변모할 것으로 판단, 이용환경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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