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저가 등록 검색서비스 인기

 대형 포털의 검색엔진에 상업용 웹사이트를 등록하는 비용이 수십만원대로 치솟으면서 소호사업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본지 5월 28일자 1면 참조) 무료, 저가등록을 내세운 검색서비스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오픈한 검색엔진코리아(nzinekorea.com)는 무료 등록을 표방하면서 광범위한 사용자들을 모아들이고 있다. 검색엔진코리아는 일반 사이트의 경우 자동 무료등록이 가능하며 기관 및 단체의 경우는 공식 사이트로 승인절차를 거쳐 등록할 수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인터넷의 기본 활용법에 해당하는 검색엔진 등록 유료화는 사라져야 한다며 인터넷 검색을 처음으로 되돌리자는 그린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네티즌의 호응을 얻고 있다.

 검색엔진코리아 회원을 대상으로 배너광고나 다른 수익을 충분히 얻을 수 있으면서도 검색등록을 매개로 돈을 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4월에 오픈한 검색포털사이트인 비즈니스(대표 조규재 http://www.business.co.kr)는 최근 일반 사이트의 등록비를 대형 포털의 10분의 1 수준인 2만원으로 인하했다. 또 48시간내 등록, 홍보 이미지, 상위등록 등을 보장하는 비즈니스 프리미엄 사이트도 3개월 기준 3만원, 1년 기준 9만원(성인용은 2배) 등으로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우고 있다.

 조규재 사장은 “서버 운영비, 인건비 등을 감안한 최소한의 비용으로 많은 웹사이트들의 홍보에 도움을 주겠다”며 “당분간 등록비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비즈니스는 등록비 인하 이후 하루 등록신청이 50여건으로 크게 늘어나고 CP(콘텐츠제공) 입점 신청도 잇따르는 등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이밖에 온오프코리아(대표 서재영 http://www.onoffkorea.com)는 유명 포털사이트를 묶어 등록비를 반값으로 할인해주는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온오프코리아는 야후, 엠파스, 다음, 네이트, 드림위즈, 프리챌, 코리아닷컴, iMBC.com, 하이홈, 아이러브스쿨, 컴내꺼, 딴지일보 등 12개 주요 검색엔진의 등록비를 패키지로 묶어 부가세별도 110만원에 공급하고 있다.

 이는 온오프코리아가 프리챌, 코리아닷컴, iMBC 등 8개 사이트에 검색엔진을 개발, 운영, 마케팅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개별 할인이 안되는 맹점이 있지만 여러개 포털에 동시에 등록하고 싶은 업체의 경우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회사 음두영 본부장은 “다음, 야후 등 4개 주요 포털에만 등록하려고 해도 80만원 가량이 든다며 이 같은 패키지로 큰 할인 혜택을 보는 것”이라 말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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