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업계 가맹점 DB 기반의 신규사업 창출 나서

 한국정보통신의 자회사인 한국정보거래소는 17일 현대해상화재보험과 업무제휴를 맺고 ‘이지체크 단말기’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보험서비스에 나섰다. 한국정보거래소의 최철수 사장(중앙 왼쪽)과 현대해상 강북지역본부 김동환 이사가 업무제휴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

 

신용카드조회(VAN) 업계가 가맹점 데이터베이스 기반의 신규사업 창출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정보통신·케이에스넷·나이스정보통신 등 주요 VAN업체들은 가맹점 신용정보 제공 등 자사 가맹점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신규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최근 VAN업계의 생존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며 새로운 수익원의 필요성이 부각되는데 따른 것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신용정보 가치가 점차 높아질 것에 대비한 조치로도 풀이된다.

한국정보통신(대표 오윤택 http://kicc.co.kr)은 최근 가맹점 신용정보 제공과 관련, 한국신용평가정보 등의 신용평가기관과 내부적으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정보통신 관계자는 “가맹점의 정보동의서를 받아야 하는 등 단기적으로 수익성을 거론하기 힘들지만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사업이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 가맹점 데이터베이스 활용사업으로 자회사인 한국정보거래소와 금융기관과의 업무제휴도 강화하고 있다. 한국정보거래소는 23일부터 현대해상화재보험과 80만여개의 이지체크 카드단말기 가맹점을 위한 보험상품(텔레안심보험)을 출시하기로 17일 업무제휴를 맺는 등 은행권에 이어 보험업계로 가맹점 데이터베이스 활용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케이에스넷(대표 김택중 http://www.ksnet.co.kr)과 나이스정보통신(대표 주성도 http://www.nicevan.co.kr)도 최근 기업신용평가기관인 디앤비코리아와 업무제휴를 잇달아 체결하는 등 이르면 내년초부터 가맹점 신용평가정보 제공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나이스정보통신의 남상규 이사는 “일부 인프라 재정비가 필요하고 어떤 콘텐츠를 넣을지 고민해야 하기 때문에 적어도 6개월 이상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며 “모기업인 한국신용정보와의 사업공유 등 올해말까지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내년초에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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