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가 조만간 사무관 이상의 직원을 대상으로 정신재무장을 위해 해병대에 입소, ‘극기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지자 과학기술계에서는 배경을 놓고고 해석이 분분.
한 관계자는 “박 장관이 ‘차세대 성장엔진 발굴사업’ 등 정부 부처간 조정문제가 얽혀 있는 일부 프로젝트 추진과정에서 과기부 공무원들의 다소 미온적인 태도에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분석.
또다른 관계자는 “과학기술 중심사회 구축 등 굵직굵직한 정책 기획을 앞두고 내부 직원의 ‘전투력’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조치일 것”으로 해석. 이에 대해 과기부 측은 “내부 결속과 정신교육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이라고 강조.
○…최근 과학기술자문회의가 기존 대통령 자문 기능 외에 주요 과기정책 입안과 부처간 정책조율 등으로 기능을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자 과학기술 주무부처인 과기부 측은 ‘기대 반 우려 반’의 반응.
이는 과기부가 간사로 있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달리 과학기술자문회의는 헌법기구로서 청와대 쪽 영향을 더 받는 데다 자문회의의 기능과 위상이 강화될 수록 과기부의 입지는 상대적으로 좁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
이와 관련해 과기부 관계자는 “청와대 김태유 정보과학보좌관이 자문회의의 위상 재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이 문제에는 국과위-자문회의-과기부의 역할조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
○…최근 탯줄혈액 보관시장이 과열 양상을 띠고 있는 가운데 전직 영업사원이라고 밝힌 사람이 한 기업의 비리를 폭로하겠다는 메일을 보내 업계가 떠들썩. 메일에서는 탯줄혈액시장의 리베이트로 불리는 과도한 탯줄혈액 채취료와 불공정한 영업활동을 고발하는 민감한 사안을 지적.
타깃으로 지목받은 기업의 관계자는 “퇴사한 영업사원은 한 명이며 이런 일을 할 사람이 아니다”며 “경쟁기업이 악의적으로 유포한 것이 명백해 사이버수사대에 의뢰할 것”이라고 강력 대응을 시사.
○…최근 기관의 기능 강화를 위한 조직 확대와 새 역할을 모색하고 있는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이 애초 계획과는 달리 조직을 이관해야 하는 ETRI 측 연구원들의 반발과 신청사 이주가 뜻대로 되지 않는 데다 내부 인사이동까지 겹쳐 우왕좌왕.
진흥원 측은 “인력이 늘어나 신청사를 확보해야 하지만 마땅한 건물이 그리 많지 않아 고민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조만간 조직이 안정되면 꼬인 매듭도 모두 순조롭게 풀리지 않겠느냐”고 낙관하며 어수선한 분위기 정돈에 총력.
40명 가까이 인력이 옮겨가야 하는 ETRI의 한 연구원은 “직급을 보장해주지도 않고 연봉마저 줄어드는 상황이라면 누가 선뜻 이주 보따리를 싸겠느냐”며 “진흥원 측 내부 정리가 먼저 마무리돼야 사태가 해결되지 않겠느냐”고 전망.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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