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대표 신재철)은 스토리지 버추얼라이제이션을 통한 네트워킹 상의 이기종 스토리지 통합이 올해 스토리지 시장의 핵심 이슈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스토리지 온디맨드(Storage on demand) 전략’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IBM은 스토리지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6월중 출시함으로써 스토리지 시장에서 변화를 꾀한다는 전략을 세워 놓았다. 또한 고객들이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을 테스트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가상화 솔루션 센터를 이달 중 오픈할 예정이다.
한국IBM은 특히 IBM e서버와의 전략적인 번들링을 통해 서버를 비롯한 스토리지 등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까지 일괄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종합 스토리지 솔루션 업체로서의 위상을 지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주력 스토로지 제품으로는 지난해 8월 말 출시된 지 3개월 만에 60대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한 ‘ESS 800’을 꼽고 있다. ‘ESS 800’의 경우 CRM·ERP·SCM 등 데이터 접적도가 높은 애플리케이션용 대용량 스토리지를 필요로 하는 고객사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한국IBM의 설명이다.
한국IBM은 또 SAN·NAS 등 네트워크 스토리지 시장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중소규모 고객에게는 경제적인 SAN을 구성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으로 중형급 디스크 ‘FAStT 기반의 SAN Made Simple’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테이프 출시 50주년을 맞았던 IBM은 테이프 스토리지 시장에서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상반기 중 성능과 용량면에서 두 배 이상 향상되는 2세대 LTO(Linear Tape-Open)를 출시했다.
아울러 스토리지 시장의 선두탈환을 위해 스토리지 경영 동반회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전문 비즈니스파트너를 육성하며 기술지원 체제도 정비키로 했다.
한국IBM 스토리지 사업본부 강석균 실장은 “6월부터 스토리지 가상화 소프트웨어에 대한 신제품 및 기능을 발표하고 ‘스토리지 온 디맨드’ 전략을 전개하기 위해 영업 및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디지털미디어·생명과학(디지털병원), e러닝 등 각 산업별 솔루션에 스토리지를 접목해 솔루션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재해복구 및 데이터 복제 솔루션에 대한 지원도 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중소기업과 정부 부처 및 시·군·구 등 관공서 시장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e비즈니스 온디맨드’와 그리드(Grid) 등을 위한 스토리지 제품 제안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 다른 업체에서 개발한 솔루션들과 호환성을 갖도록 업계 공통의 개방된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에 IBM이 개발한 기술들을 결합한 통합적 접근방법을 채택키로 했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스토리지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위해 관리용이성과 고가용성 확보, 비용 경쟁력 등 3대 과제를 추구하고 있다. 관리용이성 분야에서는 EVA·CASA 솔루션을 통한 최적관리 솔루션을, 고가용성 분야에서는 XP/EVA CA 및 DRM 솔루션을, 비용 경쟁력 분야는 고객의 용도를 고려한 다양한 제품군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HP는 스토리지 통합솔루션과 스토리지 고가용성 솔루션, 가상화 솔루션 등 크게 3대 솔루션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한국HP는 eDW·DW·CRM·ERP·SCM 등 기업의 기간 의사결정시스템 환경에서 자료구조의 통합 요청으로 떠오른 스토리지 통합솔루션 분야를 공략, K은행·S전자·S서비스 등 유수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해 놓고 있다.
스토리지 고가용성 솔루션 분야에서는 PSCS 솔루션을 이용해 100% 고가용성의 운영 서비스와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20개 이상의 사이트를 갖고 있다.
가상화 솔루션의 경우, 한국HP는 VA·EVA 등의 사례를 통해 기술의 효율성을 검증받았다는 판단 아래 올 하반기에는 EVA를 중심으로 보다 강화된 마케팅·영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HP는 특히 올해 ‘EVA’ 제품군을 중심으로 한 가상화 스토리지 시장 개척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EVA제품군은 크게 ‘5000시리즈’의 대용량 제품인 EVA2C12D·EVA2D6D가 고성능 시장을, EVA3000제품이 중급 시장을 대상으로 겨냥하고 있다.
한국HP는 또 시장에서 요구되는 관리의 효율성과 가격경쟁력 향상에 발맞춰 ‘EVA3000’ 제품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2개의 컨트롤러와 4개의 디스크 인클로저로 구성돼 있으며, 총 8TB(146Gb사용시), 가상화 RAID 0, 1, 5 사용, 2Gb 캐시, 2Gb 인터페이스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HP는 XP제품군을 중심으로 고가용성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XP제품은 시장에서 가장 큰 단일 BOX(144TB,146Gb디스크 사용)를 제공하며, 스토리지 통합·데이터통합·고가용성 솔루션 제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 올 하반기 캐시 부분이 ‘XP1024’가 64Gb에서 128Gb로, ‘XP128’이 32Gb에서 64Gb까지 확장됨으로써 IO처리가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으로 한국HP는 기대하고 있다.
차세대 라이브러리인 ‘MSL6000시리즈’는 LTO2(60MB/sec 저장속도와 400Gb 저장용량으로 기존 LTO1에 비해 2배 확장)를 이용하고, 2개 이상의 LTO2 컨트롤러에 초당 60MB/sec의 고속 전송을 뒷받쳐 줄 ‘울트라Ⅲ’ 백본을 사용하고 있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유원식)는 스토리지의 가상화 솔루션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면서 총소유비용(TCO)과 투자대비효과(ROI) 기반에서 구매가 이뤄 질 수 있도록 △대용량 스토리지 제품(Sun StorEdge 9900 시리즈) 공급 확대 △중급 스토리지 신제품(Sun StorEdge 6120/6320)의 시장 진입 △백업장비(테이프 드라이브) 시장 확대 △솔루션 위주 영업 등과 같은 스토리지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국썬은 또 솔루션 공급을 위해 스토리지 하드웨어만을 판매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컨설팅 서비스팀과 사후서비스팀과 연계해 스토리지 영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썬의 올해 대용량 ‘스토에지 9900 시리즈’ 뿐만 아니라 새로 출시된 중급 및 초급 스토리지 제품을 주력 공급키로 했다.
먼저 대용량 스토리지 제품인 ‘스토에지(StorEdge) 9970’의 경우 데이터센터 환경을 위한 성능과 가용성을 제공한다. 가상화 기능을 통해 SAN 인프라를 보다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스토리지를 통합함으로써 총소유비용을 줄일 수 있다.
‘스토에지 9970’은 또 운영과 제어가 쉽고 데이터 관리를 단순화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소프트웨어는 경로 관리, 실시간 복제, 재해복구를 위한 원격 미러링을 포함해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사용되는 주요 스토리지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스토에지 9980’의 경우, 대규모 데이터센터 환경에 필요한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컨트롤 프레임과 어레이 프레임 등 2가지 프레임으로 이뤄져 있다. 컨트롤 프레임에는 캐시와 스위치 모듈, 호스트와 드라이브 인터페이스, 디스크 어레이 프로세서 및 서비스 프로세서가 포함돼 있다. 또 중복 전원공급장치와 최대 256개의 드라이브를 갖춘 어레이 프레임을 최대 4개까지 지원할 수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의 가상화 기능은 여러 호스트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스토리지의 통합을 통해 총소유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급 스토리지 시스템 ‘스토에지 6120’ 어레이는 모듈식 스토리지 플랫폼과 데이터 서비스를 결합시킨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경제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배치하는데 적합하다. 애플리케이션의 요구에 따라 250Gb에서 12TB까지 확장할 수 있으며 이중화를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적으로 배치해야 하는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된 ‘스토에지 6320’ 시스템은 유연성, 가용성 및 첨단 모듈식 아키텍처 성능은 물론 시스템 전반에 걸친 통합관리기능을 제공한다. 500Gb에서 45TB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으며, 이중화·사전 오류탐지·원격관리·진단 기능을 통해 데이터 가용성을 보장한다.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는 SAN 대응의 스토리지 아키텍처인 ‘스토플렉스(Storplex)’ 전략과 고성능·대용량·고신뢰·운용관리성을 고루 갖춘 스토리지를 국내 환경에 맞게 제공한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한국후지쯔는 기업의 비즈니스 연속성을 위한 스토리지 공급을 강화하고, 엔터프라이즈급의 공급사이트를 늘려 스토리지 주력 제품군인 ‘이터너스(ETERNUS)’의 인지도를 향상하는데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또한 구매상담이 활발한 제조·유통시장 이외에 금융·통신시장에 대한 영업을 강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전문 스토리지 업체는 물론 대형 시스템통합(SI)업체들과의 협력관계도 구축키로 했다. 단순한 하드웨어 중심의 판매를 지양하고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도 세워 놓았다.
한국후지쯔의 SAN 스토리지로는 ‘이터너스 GR 시리즈’ ‘이터너스 3000 시리즈’가 꼽힌다. NAS 스토리지는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의 ‘필터 시리즈’, 테이프 라이브러리는 ‘이터너스 LT160’ 등이 있다.
SAN환경에 대응한 ‘이터너스 3000 시리즈’의 경우, 모델 50·100·600이 새로 출시됐다. 오픈계 시스템을 대상으로 한 ‘이터너스 3000’은 2 의 광채널 접속으로 각종 서버 제품에 대응할 수 있고, 공용파일 소프트웨어 ‘Synfinity FILE/Global’과 연계해 복수의 서버에서 공용 액세스가 가능하다. 특히 ‘모델 600’은 업계 최고인 2.8㎓ 프로세서를 장착해 처리성능을 향상시켰다. ‘이터너스 GR740’과 ‘이터너스 3000’은 RAID 0, 1, 0+1 및 5 구성을 지원하고, 35TB까지 탑재할 수 있다. 또 후지쯔 고유의 액세스 우선 제어(Dynamic disk Traffic Control) 기술과 캐시 알고리듬을 채택, 고객의 운용형태에 적절한 자동 튜닝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운용중에 초고속 데이터 백업 및 무정지 가동을 지원하며, 운용관리 유틸리티에 의해 네크워크상에 산재한 복수 서버의 디스크 파일을 웹 브라우저를 통해 집중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한국후지쯔는 또 대용량 테이프 라이브러리 ‘이터너스 LT160’과 함께 올 하반기 출시예정인 SAN과 NAS를 통합한 ‘네트워크 스토리지 서버 SP5000’을 통해 스토리지 플랫폼 분야 종합업체로서의 입지를 강화키로 했다.
또한 스토리지 통합 관리·백업, SAN·NAS간의 데이터 공용, IP를 경유한 SAN 스토리지 액세스 및 XML 데이터 축적·변환 등 새로운 기능과 솔루션을 바탕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SAN 아키텍처 표준화가 이뤄지기 전까지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의 NAS 스토리지를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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