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토종기업의 도전-국내기업(2)

 <디스크뱅크>

 디스크뱅크(http://www.diskbank.co.kr)는 동영상 저장 시장이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2000년 3월 설립 당시부터 저가형 IDE 스토리지를 개발해왔다.

 현대전자·삼성·LG연구소 등에서 시스템 개발 전문인력을 영입해 2년여의 개발 끝에 순수 국산 기술로 IDE 스토리지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IDE 스토리지 기술을 가진 회사가 전세계적으로 5개 업체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독자적인 기술확보에 성공한 것은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디스크뱅크는 2002년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해외에 50만달러 가량을 수출하는 등 모두 36억원의 매출을 기록해왔다. 또한 기술신보의 우량기술기업으로 선정돼 대내외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디스크뱅크의 주력제품은 FC-IDE 방식의 20베이 스토리지 ‘SAN뱅크(bank) TLR1000’이다. 이 회사는 또한 스토리지 속도와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는 등록 특허 기술인 2계층 RAID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SCSI, FC 하드디스크를 사용하기보다 값싼 IDE 하드디스크를 사용해 저가이면서도 대용량 저장시장을 지원하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시리얼 ATA 및 HDD 방식인 신제품 SATA500을 출시했다. SATA500은 시리얼 ATA를 기반으로 FC 2 , SCSI 320Mbps 전송속도를 지원하며 80310 인텔 CPU를 사용해 최상의 속도와 안정성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디스크뱅크는 철저히 저가형 IDE 스토리지만을 개발, DVR시장, 방송시장, 병원 PACS시장, 연구 데이터 저장시장, 교육시장, 애니메이션시장 등 주로 동영상을 저장하기 위해 수테라바이트(TB) 이상이 필요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해 첫해에 36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8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엑사큐브시스템>

 엑사큐브시스템(http://www.exacube.co.kr)은 스토리지 시스템 전문업체로 스토리지 시스템과 스토리지 네트워크 제품을 출시, 중형급 이상의 스토리지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중대형 스토리지 시스템인 e크럭스(Crux) 제품 3종과 전사적 업무환경을 위한 v크럭스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제품 3종을 개발·제조·판매하고 있다.

 e크럭스 제품군은 e크럭스 5000·5600·6500 등 3개 모델이 운영되고 있으며 각각 1·2Gb Fibre, Ultra 320·160 제품으로 구성된다.

 엑사큐브시스템의 e크럭스 제품군은 고성능, 고가용 외에도 여타제품에 비해 공간집적밀도가 높은 이점이 있어 단위시스템 확장이 우수한 차별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신제품인 e크럭스 5600은 디스크 탑재구조를 혁신적으로 개선시켜 국내 최초로 19인치 랙 표준 시스템 모듈당 디스크 베이를 16개까지 지원하도록 자체 개발했다. 이 제품은 시스템 모듈 하나로 장애대비 디스크를 포함해 2TB의 볼륨을 구성할 수 있어 모듈내에서 장애에 대처할 수 있다. 또한 최적의 상태에서 시스템이 운영될 수 있도록 시스템 온도 자동조절기능과 디스크 관리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시스템 가용성과 신뢰성을 대폭 개선시켰다.

 엑사큐브시스템의 대형제품군인 v크럭스 제품 시리즈는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근거리 및 원격재난 복구, 엔터프라이즈 백업, 기업내 클라이언트 자산관리와 같은 전용 스토리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략제품으로 v크럭스 7000·10000·12000 제품이 있다. 이들 제품은 대규모 SAN 환경에서 32TB 이상의 대용량 볼륨 서비스, 이기종 스토리지 통합 서비스, 통합 볼륨 관리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엑사큐브시스템은 스토리지시장의 성공적인 진입을 발판으로 제품 라인업의 보강을 위해 하반기에도 추가로 2개 이상의 제품을 발표, 스토리지시장에서 기술선도기업으로 위치를 굳힐 예정이다. 이 회사의 올해 매출목표는 90억원이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에스오에스정보통신 >

 에스오에스정보통신(대표 김창규 http://www.sosnetwork.co.kr)은 NAS용 스토리지 및 NAS 시스템 전용 프로세스 칩을 개발하는 NAS 전문업체다.

 이 회사는 올해 초 ‘프라에토리안(Praetorian) 3000’의 후속모델로 ‘프라에토리안 3300’과 ‘프라에토리안 3300U’를 개발해 미국과 한국 NAS시장에 출시, 많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에스오에스정보통신은 지난해 제1금융기관에 ‘프라에토리안 3000’을 납품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초 해외에도 수출했고 국내 금융기관에 ‘프라에토리안 3300U’를 잇따라 공급했다.

 ‘프라에토리안 3300’ 제품군은 에스오에스정보통신이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집약해 자체 개발한 주문형반도체(ASIC)와 원칩(one chip) 솔루션 등 최신 기술을 채택했다.

 특히 생산단가를 낮추고 비용대비 효과를 높여 IT업체와 금융권, 이미지 관련 업체 등 대용량 데이터 저장장치가 필요한 고객들로부터 최적의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라에토리안 3300’은 시스템 내부구조를 단순화시켜 성능과 안정성에 주안점을 두고 설계돼 편리한 유지보수와 총소유비용(TCO) 절감으로 뛰어난 비용대비 효과를 실현했다.

 또 8포트 LAN 스위치, WAN 및 IEEE1394 등 다양한 네트워크 인터페이스를 채택해 시스템에 내장함으로써 별도 장치 없이 고속으로 다른 시스템과 연결이 용이한 장점도 갖췄다.

 플래시메모리로 부팅할 수 있어 하드디스크로 부팅하는 기존의 NAS 시스템에 비해 부팅 속도를 빠르게 함으로써 스피드와 퍼포먼스를 크게 향상시켰다.

 이와 함께 사용자 편리성을 고려해 시스템의 LCD 패널과 키패드를 사용해 시스템의 모든 상태를 편리하게 파악하고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 컨트롤PC에서 웹브라우저로 접속하지 않고도 중요한 시스템 제어 및 상태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프라에토리안 3300U는 경제성과 편리성 못지않게 안정성을 중시해 UPS를 내장함으로써 기존 스토리지 시스템의 취약점인 정전시 데이터 보호기능을 강화했다.

 기존 스토리지 장비가 배터리 백업 방식으로 캐시메모리 백업만을 지원하는 데 비해 ‘프라에토리안 3300U’는 본체에 UPS를 내장함으로써 시스템 백업이 가능해 정전에 의한 데이터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

 에스오에스정보통신은 그동안 금융권 및 주요 기관에 납품하며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를 본격적인 성장원년으로 삼아 개인 및 중소중견기업(SMB) 등을 위한 저용량 스토리지 제품인 프라에토리안 200·400·800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오는 9월에는 고속 네트워크와 성능을 필요로하는 사용자를 위해 프라에토리안 3400·4000 모델을 잇따라 내놓을 방침이다.

 

 △인사이트테크놀로지

 지난 98년에 설립된 인사이트테크놀로지(대표 이기철 http://www.insightstor.com)는 스토리지 관리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장비를 개발·생산하는 스토리지 전문업체다.

 인사이트테크놀로지의 스토리지 솔루션은 광미디어 스토리지 기술에서 시작해 NAS·iSCSI 등 스토리지 관련 총체적 기술을 망라하고 있다.

 2년여에 걸쳐 DVD·MOD 주크박스 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유일한 대용량 스토리지 관리 SW 개발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인사이트테크놀로지의 NAS 제품은 경제성과 함께 네트워크를 통한 확장성, 편리한 관리, 다양한 고가용성(high availability) 기술을 지원한다.

 기본적인 RAID 기능과 함께 스냅숏을 통한 데이터 백업, 내장·외장 스토리지를 통한 확장 등을 골고루 지원한다.

 이와 함께 사용중인 볼륨의 시스템 중단없는 확장과 다른 유닛에 있는 스토리지와의 통합, 데이터 안정성 향상 및 중단없는 서비스 보장 등과 같은 기술을 통해 다양한 구성과 사용을 가능하게 했다.

 또 편리한 웹인터페이스를 제공해 관리자가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모든 디스크와 시스템을 사용·관리하고 시스템 에러 발생시 관리자에게 e메일과 SNMP를 통해 에러 메시지를 전달, 시스템 장애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인사이트테크놀로지는 가격과 용량에 따라 엔트리(i100, IS4100), 미들레인지(IS8100), 하이엔드(E12000) 등의 다양한 제품군을 지원하고 있다.

 개인사무실, SOHO, 일반병원, 중소기업 등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한 고급 가전제품과 같은 외형의 i100은 작은 크기와 깔끔한 디자인으로 일반사무실에서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게 제작됐고 SMB시장을 겨냥한 IS4100은 500Gb 내외의 스토리지를 경제적으로 구축하고자 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한다.

 국내 최초로 iSCSI를 적용해 개발한 IS8100은 1TB 이상의 용량과 함께 다양한 기능 및 뛰어난 확장성과 높은 성능으로 많은 데이터를 요구하는 시스템에 적합한 제품이다.

 이와 함께 광미디어 스토리지 솔루션인 EZ스토어(Stor)는 광미디어가 수십장에서 수천장까지 내장된 대용량 저장장치인 주크박스를 사용·관리하기 위한 주크박스 관리 소프트웨어다.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EZ스토어는 주크박스를 이용한 데이터 저장 및 보존, 관리기능을 크게 향상시켜 이미 국내 다수의 고객사이트에서 품질의 우수성이 입증된 제품이다.

 인사이트테크놀로지는 이달 말에 열리는 ‘SEK2003’을 통해 비전문가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SMB시장을 겨냥한 i100과 IS4100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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