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 1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스크린쿼터제 수호 의지를 천명했다.
영화인들은 12일 프레스센터에서 ‘한미투자협정 및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와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적 합의없는 한미투자협정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스크린쿼터 수호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날 영화인들은 “환경권, 노동인권, 문화권 등 사회적 가치와 공공성이 파괴되는 한미투자협정 및 스크린쿼터 축소에 반대한다”며 “모든 과정을 한미투자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정당화하는 친미 경제관료들의 마녀사냥식 조작에 엄중한 경종을 울리고자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영화배우 안성기, 장나라, 한석규, 송강호를 비롯해 임권택 영화감독, 신우철 한국영화인회의 이사장, 유지나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이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주요 영화인들이 모여 공식 입장을 표명하기는 지난해 1월 이후 1년 4개월만이다.
한편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한미투자협정(BIT) 체결을 위해 스크린쿼터 해제를 공론화하고 있으며 이를위해 스크린쿼터제를 △한국영화 전용 상영관 자금 지원 △영화분야의 제작비 지원 등 국산영화에 대해 이미 시행되고 있는 지원책을 확대하는쪽으로 대체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주무장관인 이창동 문화부 장관은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스크린쿼터 양보불가라는 정부 공식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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