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대표 우의제)가 세계적인 임베디드 프로세서업체 ARM으로부터 보안용 32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 코어 ‘SC100’을 라이선싱해 스마트카드칩 사업을 본격 강화한다.
ARM의 ‘SC100’은 CPU에 고속 암호화 알고리듬과 자바 기능을 지원하는 보안 전용 프로세서로 스마트카드칩을 제조하는 삼성전자·아트멜·상하이화홍(SHHIC) 등이 라이선스해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이를 바탕으로 우선 휴대폰 가입자인증모듈(USIM)용 스마트카드칩을 연말에 내놓아 GSM/GPRS 및 cdma 2000 1x EVDO 단말기를 생산중인 휴대폰 제조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미 중국 차이나모바일에 16kb급 로엔드 SIM용 스마트카드칩을 공급중인 하이닉스는 이번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하이엔드 제품까지 갖춰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휴대폰 결제(모바일 커머스)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하이닉스는 이와 별도로 신용카드 시장공략을 위해 금융 보안규격인 EMV, EAL4+ 인증획득 작업을 추진중이며 RF솔루션업체와 협력해 교통카드 시장에도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하이닉스의 채재호 MCU사업 담당 상무는 “이동통신·뱅킹·교통·ID카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마트카드칩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국책 USIM 개발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스마트카드칩 국산화에 힘을 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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