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내년 과학기술 및 정보화 분야 요구예산은 올해보다 5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획예산처가 54개 중앙관서의 2004년 요구예산을 분류한 결과 과학기술 및 정보화 분야는 총 10조7912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산업·중소기업·수출 분야는 총 7조515억원으로 무려 112.9% 증액을 요구했다.
과학기술 및 정보화 분야에서는 서울 상암동 첨단 IT컴플렉스 설립(1550억원), 지방과학연구단지기반구축사업(130억원), 지방 연구중심대학 육성(200억원) 등의 신규사업에 대한 예산요구가 대종을 이루고 있다.
산업·중소기업·수출 분야는 4개 시도 지역사업 2단계(2930억원), 산업집적 활성화(1280억원), 지식기반 집적지구 지정·운영(580억원), 중소기업 인력유입 인프라 조성(435억원) 등 신규사업에 예산배정 요구가 집중됐다.
주요 부처의 경우 정보통신부 5조5293억원(특별회계 포함), 산업자원부 3조3333억원, 과학기술부 2조1145억원, 문화관광부 1조6411억원을 요구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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