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TV홈쇼핑 사업자 사장단과 신임 방송위원장이 새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만난다.
방송위원회와 주요 홈쇼핑업체에 따르면 13일 노성대 신임 방송위원장과 LG홈쇼핑·CJ홈쇼핑·현대홈쇼핑·우리홈쇼핑·농수산홈쇼핑 등 홈쇼핑업계 사장단이 처음으로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모임은 TV홈쇼핑 업계의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이 자리에는 최영재 LG홈쇼핑 사장, 조영철 CJ홈쇼핑 사장, 강태인 현대홈쇼핑 사장, 이효림 농수산홈쇼핑 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홈쇼핑은 정대종 사장이 미국 출장중인 관계로 이통형 부사장이 대신 참석키로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모임이 신임 방송위원장 취임과 관련한 단순한 상견례일 뿐이라고 의미를 축소하면서도 방송법 개정, 후발 홈쇼핑 사업권 재심사 기간 등 현안과 맞물린 시점이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홈쇼핑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홈쇼핑업체도 예년과 달리 어려운 상황”임을 설명하고 “당면 현안에 대한 기본입장 등을 밝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홈쇼핑 업체는 주로 방송위의 지나친 프로그램 규제에 따른 시장 축소, 방송위와 공정위의 명확한 역할 구분, SO투자와 관련한 사안 등을 건의할 계획이다. 후발 홈쇼핑업체는 이와 별개로 당장 현안으로 떠오른 사업권 재심사 등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방송위원장과 5개 사업자 사장단의 첫 만남이 과연 앞으로 홈쇼핑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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