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4거래일만에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미 증시가 모토로라의 실적부진 경고와 악화된 경기지표 영향으로 조정을 받은 데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트리플위칭데이가 부담이 됐다.
외국인이 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유지하고 오후장 들어선 선물 강세를 바탕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 지수반등을 이끌어내기도 했지만 후속 매수세가 따라주지 못했다.
결국 10일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하루 전보다 0.60포인트(0.09%) 하락한 649.75로 마감됐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전체적으로 보합권에서 소폭 등락을 보였다. SK텔레콤, LG전자, 신한지주가 소폭 오른 데 반해 삼성전자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트리플위칭데이를 앞두고 프로그램 매매와 관련이 적은 인큐브테크, 금호전기 등 개별 중소형주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며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도 0.01포인트(0.02%) 내린 48.18로 마감, 반등 하루만에 소폭 내림세로 기울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 우위를 유지하며 장중 반등을 시도했지만 인터넷주를 이어 장세를 이끌어갈 만한 주도주가 부각되지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강원랜드, 기업은행, 국민카드가 강보합권을 유지했고 휴맥스, 새롬기술, 유일전자, KTH, 주성엔지니어링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또 KTF와 계약을 체결한 지어소프트, 독일 인피니온사의 주요 공급자로 선정된 심텍, 세라트론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인지디스플레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치솟았다. 반면 전일 상한가로 뛰어올랐던 NHN의 상승세가 둔화되고 다음·옥션·네오위즈는 주가가 하락하는 등 인터넷주들은 조정 양상을 보였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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