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쇼핑에도 실속구매를 겨냥한 할인판매장이 늘고 있다. 경기불황을 반영하듯 IMF당시 동네 어귀에서나 봄직한 1000원 혹은 1만원 단위의 알뜰쇼핑몰이 잇따라 인터넷에 등장해 화제다.
네이트몰(http://mall.nate.com)은 다양한 생활필수품을 1000원에 할인판매하는 ‘천냥하우스·사진’를 10일 개통했다. 주방용품·세탁용품·청소용품 등 180여종의 상품을 갖췄으며 판매가는 아이템당 일률적으로 1000원이다. 총구매액 1만원부터 주문이 가능하고 3만원이 넘을 때에는 배송비가 무료다. 박종국 팀장은 “경제난의 영향으로 인터넷에서 저렴하게 생필품을 구입하는 네티즌이 늘어났다”며 “천냥하우스는 이틀 간격으로 상품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중견 쇼핑몰 트레이드포(http://www.tradepot.co.kr)도 단돈 1만원에 원하는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만원마트’를 열었다. 만원마트에는 핸즈프리·선글라스·가죽목걸이 등을 1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강상훈 사장은 “상품에 비해 가격이 싸다는 점 때문인지 네티즌이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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