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산업 전반에 폭넓게 이용가능한 천연 신소재, ‘레반(levan)’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제조기술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자연계에 소량만 존재하는 레반은 청국장을 비롯해 보리·밀·양파 등 식품류와 미생물에 함유된 다당류의 일종이다.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기능성 사료첨가제, 혈장 대용제 및 백신 안정제, 의약품, 화장품 소재로 다방면에 응용 가능하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상기 박사팀은 리얼바이오텍과 공동으로 97년 8월부터 9억4000여만원을 투입, 과기부 국책 생명공학실용화사업 가운데 ‘식품용 신소재 레반의 대량 생산 공정 개발 과제’를 수행해 최근 레반의 대량 생산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진은 에탄올을 생산하는 미생물 ‘자이모모나스(zymomonas)’를 이용, 설탕으로부터 레반을 대량 생산하기 위한 발효기술과 세계 최초로 레반 생합성효소인 ‘레반수크라제(levansucrase)’ 유전자를 분리해 대량생산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양한 레반의 용도 개발을 통해 향후 200억원 이상의 신규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기술수출 등 추가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한편 연구진은 레반의 산업화와 관련, 총 7건의 특허등록을 비롯해 9건(해외 2건)을 출원했으며 총 25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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