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트렁 도운 htttp://www.jseng.com)은 5세대 TFT LCD용 플라즈마 화학기상증착장비(PECVD·모델명 EUREKA 6000)를 대만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에 공급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에서 대만업체와 계약금에 대해 노출하지 않는 비밀유지협약을 체결해 금액을 밝힐 수 없다”며 “보통 5세대용 증착장비 1대가 100억원을 넘어가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계약으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잡힐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만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올해 5세대 TFT LCD라인에 총 32억달러 규모의 설비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내 장비업체가 LCD 전공정 장비를 대만에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주성은 LG필립스LCD에 공급한 5세대용 PECVD 2대를 포함, 총 3대를 양산 라인에 투입하게 됐다.
이영곤 전무는 “이번 수주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주성 LCD 장비의 우수성이 입증된 사례”라며 “이를 계기로 그동안 외국 A업체가 독점해온 대형 LCD용 CVD시장이 빠르게 2강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성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5세대 이상 LCD 장비 수주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며 현재 6세대용 장비 수주를 위해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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