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번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이 신윤식 회장의 사퇴 이후 2개월여째 경영공백을 겪어온 하나로통신의 상임고문으로 내정됐다.
하나로통신은 지난달 30일 가진 이사회에서 윤 전 원장을 상임고문으로 선출하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이사회 박성규 의장이 윤 전 원장에게 직접 전화로 통보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상임고문직은 오는 7월 18일 임시주총을 통해 정식으로 CEO에 선출되기 전까지 외자유치 등 회사의 현안을 결정하는 실질적인 CEO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윤 전 원장은 2일 오후 시내 모처에서 하나로통신 이사회 멤버들과 만나 향후 역할과 진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전 원장은 “아직 공식적으로 상임고문직 제의를 받은 바 없다”면서도 “오늘 하나로통신 이사들과 만나 논의한 뒤 개인적으로 정리할 것을 정리하겠다”고 말해 상임고문직을 수락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하나로통신의 한 관계자는 “주로 외국인투자가들이 윤 전 원장을 지지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외자유치건이 맞물려 있는 만큼 윤 원장 선출에 대해 노조 등 회사 내부의 반발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 전 원장은 54년생으로 경기고, 서울대를 졸업하고 대우실업, 미 휴스턴대 경영대학원 조교수,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등을 거쳐 89년 지금의 KISDI인 통신개발연구원에 합류한 이후 2000년부터 2003년 3월까지 KISDI 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KT 감사위원으로 재직중이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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