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 50Mbps VDSL 기술요구서를 공고한 바 있는 KT(대표 이용경)는 최근 일부 사항을 수정해 새로운 기술요구서를 공고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공고된 기술요구서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내용은 통신선로 거리에 따른 속도구현 부분으로 500m 거리에서 하향 45Mbps의 속도를 구현해야 하는 것이 선택사항으로 추가됐다.
처음 선보인 기술요구서는 300m 거리에서 하향 50Mbps, 1㎞에서 하향 25Mbps의 속도를 구현해야 한다고 규정했으나 새로운 기술요구서는 이와 함께 500m에 대한 사항이 더해졌다.
이에 따라 당초 50Mbps 속도구현 환경을 통신선로 300m까지로 규정해 다소 완화된 기술조건으로 평가받은 KT의 50Mbps VDSL 기술요구서는 비록 선택사항이지만 500m 거리에 대한 부분이 추가됨에 따라 후발 VDSL 주자들에게는 다소 버거운 조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KT의 50Mbps VDSL 입찰을 준비해온 대부분의 업체들이 500m 거리에서 50Mbps급의 속도를 구현하는 장비를 내놓고는 있지만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도 이같은 속도를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업체는 몇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50Mbps VDSL 사업을 준비해온 A사 관계자는 “선택사항이지만 성능을 충족시킬 경우 가산점이 붙을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필수사항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속도구현에 중점을 두고 막바지 개선작업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초 지난달 말에 실시될 것으로 예상됐던 KT의 50Mbps VDSL 벤치마크테스트(BMT)는 이번 기술요구서 개정으로 인해 이달 중순에나 실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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