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정밀유리 `경이적인 영업이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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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FT LCD 기판유리 생산업체인 삼성코닝정밀유리(대표 이석재)가 2년 연속 50%가 넘는 경이적인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면서 이러한 기록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코닝정밀유리가 금감원에 제출한 지난해 감사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총 4168억원의 매출에 21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51.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2001년에는 3026억원의 매출에 159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52.2%의 기록적인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었다.

 매출액 순이익률은 지난 2001년과 지난해 모두 44.8%를 기록했다.

 50%가 넘는 영업이익률은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문이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했던 95년 반도체부문에서 달성한 바 있으며 비 제조업분야에서는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5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해외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해 42%의 영업이익률을 올렸으나 제조업을 영위하는 업체 중에서는 초우량기업인 IBM이 2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등 30%의 영업이익률을 올리는 기업은 극히 드문 실정이다.

 이에 대해 증권 전문가조차 “보통 제조업의 경우 10∼15%의 영업이익률을 올릴 경우 우량기업으로 꼽힌다”며 “삼성코닝정밀유리의 경우는 극히 드문 사례”라고 밝혔다.

 삼성코닝정밀유리측은 “TFT LCD 유리사업의 경우 고난이도의 기술력이 요구돼 진입장벽이 높은 데다 특히 삼성코닝의 TFT LCD 유리 가공기술인 퓨전기술의 경우 경쟁업체와 비교해서도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이 높아 이 같은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올해 4개 라인을 추가로 투자하는 만큼 영업이익률이 다소 낮아질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경쟁업체인 일본의 아사히글라스, 일본전기초자 등은 이보다 낮은 영업이익률을 기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지난해 전세계 TFT LCD 유리시장에서 25%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올해 6000억∼7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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