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직에 현업업무를 편입하니 시너지효과가 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증권·미래에셋증권 등 증권사들이 최근 IT담당부서내 증권현업 업무를 취급하는 인력을 편입해 운영한 결과 기존에 비해 업무처리 속도 향상 등의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업담당 인력이 IT조직내에 편입되면서 현업 부서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해주는 중개역할을 하는데다 동일한 명령체계로 인한 효율적인 업무분배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화증권은 올초 업무프로세스 혁신부서인 업무개발팀을 IT본부로 편입시키고 정보화담당임원(CIO)의 총괄지휘를 받도록 했다. 또 한명의 팀장이 IT기획팀과 업무개발팀의 업무를 조율해 통합관리하도록 했다.
업무개발과 IT기획을 함께 관장하고 있는 최규연 팀장은 “내부 프로젝트로 계좌관리시스템 개선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전체적인 설계와 현업 요구사항 분석 처리속도가 과거에 비해 빨라졌다”며 “별도의 관리를 받던 때와는 달리 서로의 입장을 이해해 협의가 잘 이뤄져 업무성과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일부 증권사들이 현업업무 관리팀을 IT조직 내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IT와 현업업무의 통합이란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현업 업무개선팀을 IT산업본부 산하로 편입했던 미래에셋증권도 IT와 현업업무간의 효율적인 통합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업무개선팀은 IT산업본부 내에 시스템관리팀, 홈트레이딩시스템(HTS)개발팀, 업무개발팀, 전산기획팀 등 전형적인 IT관련부서와 현업을 중개하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장단점이 있겠지만 중간매체가 있다는 점에서 내부적으로 업무개선팀 편입효과에 만족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증권업은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등 내부 업무프로세스 혁신에 활발한 투자를 벌이는 제조업체에 비해 현업과 IT부서간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적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HTS 등 고객접점에 대한 투자에서 내부 업무프로세스의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고민하며 IT프로세스와 현업의 통합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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