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전자 부문의 4월중 수출은 전년동월비 12.2%가 증가한 55억4000만달러, 수입은 14.7% 증가한 35억5000만달러를 기록, 흑자규모가 19억8000만달러를 나타났다. 이는 4월중 전체 무역수지 흑자인 9억4300만달러를 2배 이상 능가한 것이다.
산업자원부가 지난주말 발표한 디지털전자부문 수출통계에 따르면 4월중 디지털전자 부문은 무선통신기기(44.9%) 가운데 휴대형전화기(43.0%), 위송방송기기(73.2%) 등의 호조와 디지털 컨버전스 제품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디지털가전기기(9.7%)에 힘입어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D램 반도체 가격폭락과 비메모리 반도체 등 첨단분야의 적기 개발지연으로 지난달에 이어 두달째 반도체(-1.3%) 약세를 보였고 세계적인 IT경기 침체 지속과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등 주요 업체의 생산라인 해외 이전으로 컴퓨터(-1.7%) 분야도 감소했다.
한편 수입은 디지털가전기기 수요증가로 영상기기 및 백색가전의 수입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4.7% 증가한 3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5월 이후에는 사스로 인한 해외마케팅 차질 및 노사분규로 인한 해외인식 악화, 그리고 5월의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수출 증가세에 다소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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