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규모의 외국계 무선랜업체들이 영업망을 재정비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그동안 시스코·어바이어 같은 메이저업체들과 달리 전자상가를 중심으로 한 유통영업 위주의 사업을 벌여온 외국계 중소업체들은 최근 새로운 협력사를 영입하는 등 대대적인 영업망 개편을 통해 국내 무선랜 시장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MC네트웍스코리아(대표대행 박유종)는 기존 세이넥스·코리아링크 등 2개 협력사 대신 큐넷·이더텍·이시스코리아 등 3개사를 유통 협력사로 영입하며 새로운 진용을 갖췄다.
이미 큐넷과 파트너 계약을 체결한 SMC는 지난 23일 이시스와 파트너 조인식을 가졌으며 이번주 중 이더텍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앞으로 SMC는 큐넷을 통해 무선랜 유통영업을 진행하는 한편 이시스를 통해서는 유선장비사업을 추진, 유무선통합 사업에 힘을 실을 방침이다. 또한 이더텍과는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성 무선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박유종 대표대행은 “새로운 협력사들과 함께 유통시장은 물론 기업시장에 대한 공략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는 시장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기어코리아(대표 김진겸)는 기업·공공기관 대상 무선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을 전후로 영업망을 재정비했다. 이 회사는 기존에 유통시장 영업을 수행해온 협력사인 고도정보통신을 기업영업 부문으로 전환시킨 데 이어 이페이즈와 FPCOS 등 2개사를 기업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협력사로 영입했다.
일본 무선랜업체 멜코의 한국지사 역할을 대행하고 있는 파인핸즈(대표 최원국) 역시 기존 이시스·디지탈링크코리아·한진정보통신·TCS 등 4개사 외에 최근 BSN코리아를 새로이 협력사로 영입, 기업시장 공략을 위한 채비를 갖췄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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