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안업체들이 한국적인 네트워크 환경과 사용자 환경을 고려한 제품 개발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네트워크 환경은 외국에 비해 네트워크 속도가 빠르고 패킷 크기가 작으며 초고속 인터넷이 일반화됐다. 기가비트 환경을 지원하고 작은 패킷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성능이 필요하며 인터넷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기능도 요구된다.
이에 따라 국내 보안솔루션업체들은 이같은 특징에 초점을 맞춰 외국 제품과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시큐아이닷컴(대표 오경수)이 개발중인 통합보안솔루션 ‘NXG4000’은 초당 4기가비트로 속도가 빠른 것도 장점이지만 작은 패킷을 신속히 검사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황수익 시큐아이닷컴 차장은 “우리나라는 크기가 작은 패킷이 실시간으로 이동하는 증권이나 게임 등의 이용자가 많아 작은 패킷을 얼마나 빨리 처리하느냐에 따라 실제 속도가 좌우된다”며 “외부 테스트에서도 외국 제품에 비해 처리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하우리(대표 권석철)는 인터넷이 일반화된 국내 환경에 맞도록 웹 환경에서 실행되는 백신을 개발중이다. 하우리는 이 백신을 바이러스 검사는 물론 치료와 업데이트 관리 등의 모든 기능을 웹 환경에서 이뤄지는 제품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운용체계(OS)별로 각각 별도의 엔진 업데이트를 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하나의 파일로 모든 OS별 백신을 업데이트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안철수연구소(대표 안철수)는 사회문제로 확산된 스팸메일 차단기능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 회사의 서버용 백신인 ‘바이러스월’은 스팸메일 차단이 가능한 콘텐츠 필터링 기능을 기본적으로 갖췄다.
이러한 국내 보안업체의 움직임에 대해 외국 보안업체도 이례적으로 한국시장에 맞는 제품을 별도로 출시하는 맞불작전을 펴고 있다.
과거에는 하나의 제품을 개발하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모든 나라에서 동일한 제품을 판매했지만 최근에는 국내 환경에 맞는 제품을 별도로 개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트렌드마이크로(대표 함재경)는 기존 백신의 실행속도를 높인 제품을 오는 10월께 출시할 예정이다. 바이러스 검사속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국내 소비자의 기호를 반영해 본사 차원에서 새로 만들고 있다. 개인방화벽 등 별도의 기능을 부가하지 않고 백신 기능만 할 수 있도록 만들고 가격도 국내 제품에 비해 저렴하게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네트워크어쏘시에이츠(대표 문경일)는 최근 기가비트 환경을 지원하는 하드웨어 백신 솔루션인 ‘웹실드e100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국내 지사가 한국의 기가비트 네트워크 환경에 맞게 개발해달라고 본사에 요청한 결과다. 시간당 16만개의 e메일을 검사할 수 있을 정도로 처리속도가 빠르다. 현재 한국암웨이에 공급했으며 주로 대기업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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