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만난 사람]신임 삼성몰 사령탑 은범수 상무

 ‘흑자를 위해’

 삼성몰의 새로운 사령탑을 맡은 삼성물산 은범수 상무(47)가 강조하는 모토는 단순하면서 명확하다.

 “더 이상 외형에 연연하지 않겠습니다. 오직 수익만 생각하겠습니다. 일부에서는 삼성몰의 위세가 꺽였다고 다소 걱정하지만 사실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업의 목표가 더욱 분명해졌을 따름입니다.”

 은범수 상무는 올 1월 삼성몰 사업총괄로 새로 부임했다. 그는 삼성그룹 비서실을 거쳐 삼성물산에 10년 가까이 근무한 전형적인 ‘삼성맨이자 상사맨’이다. 또 새로운 마케팅기법이나 아이디어를 먼저 발굴해 담당직원을 놀라게 할 정도로 ‘기획통’이다.

 “지난 4개월 동안 삼성몰의 사업경쟁력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했습니다. 지식경영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내부업무도 과학화·조직화했습니다. 물산이 가진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상품 소싱능력도 크게 늘렸습니다. 그동안 내실경영의 기반을 닦고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은범수 상무는 “올해를 사업경쟁력 배가의 해로 정했다”며 “이를 위해 프리미엄 서비스는 물론 게임과 디지털 콘텐츠 유통 사업에도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또 “인재·시스템·광고·마케팅 순으로 나름의 투자원칙을 세웠다”며 “경쟁력 있는 인재를 확보해 나가면서 삼성 브랜드에 맞는 ‘스마트한 삼성몰’을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글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사진 이상학기자lees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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