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산업진흥회(회장 구자홍)는 지난 20일(현지시각)부터 3일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규모의 방송장비 전문 전시회인 ‘런던 미디어캐스트(MEDIACAST)’에 중소 제조업체 11개사로 구성된 한국공동관을 마련, 총 2억6000만달러의 상담액과 3800만달러의 계약고를 올렸다고 25일 밝혔다.
진흥회측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지속으로 셋톱박스 시장이 위축돼 있고 전시회 규모도 전년대비 약 30%가 크게 줄었으나 디지털 컨버전스 개념의 제품 등 앞선 기술력을 토대로 신제품을 적극 출시해 이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국관을 구성한 업체는 아리온테크놀로지, 위즈플러스, 펜타미디어, 가온미디어, 건잠디지털, 메타웨어, 텔레만전자통신, 에이피우주통신, AP위성산업, 인터그란트 테크놀로지, 아남전자 등 11개 업체이며 △HDD를 내장해 방송프로그램을 저장했다가 다시 볼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제품 △DVD와 CDP기능을 갖춘 콤보형 복합기능 제품 △2개의 튜너를 내장해 동시에 2개의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제품 △인터넷기능이 가능한 양방향 셋톱박스 △라디오와 게임기능이 있는 제품 등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 출품한 업체들은 디지털 지상파방송용 셋톱박스, 디지털케이블TV용 셋톱박스를 선보여 바이어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런던 미디어캐스트는 위성방송, 케이블TV, 지상파TV용 등 셋톱박스와 관련기기의 대표적인 국제전문박람회로 우리나라는 이번 전시회에서 주최국인 영국 다음으로 많은 18개사가 참가했다.<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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